■ 보학 1744

49재(齋)에 대하여

■ 49제에 대하여....... 유가에서 천자는 9우제(9X9=81)를 지내고, 제후는 7우제(7X 7=49)를 지내며, 그 밑의 계급은 5우제, 일반 선비들은 3우제를 모셨다. 이미 춘추시대에도 대부들이 신분을 넘어서 참람(僭濫)되게도 7우제를 모셨다. 참고로 석가모니의 경우는 90일만에 다비식을 했다. 불가의 의식이라면 석가부터 7우제인 49재를 모셔야한다. 아뭍은 현대인들이 의식을 간략하다보니 불가에서 가탁한 49재가 일반인들에게 통용되는 것 같지만, 이것은 오직 불가의 의식일 뿐이며, 이러한 의식이 절대 바른 효도라고 말씀 드릴 순 없다. 오늘날 기제사 정도만 남겨두고 관혼상제의 대부분이 이미 예(禮)를 떠난지 오래이다. 참 서글픈 현실이다. 四十九日齋는 불가(佛家)의 의식으로 49일간을 중유(中..

中국서 400년 혈통 지켜온 「번시 朴씨」

■ 中국서 400년 혈통 지켜온「번시 朴씨」 ↑中서 400년간 한민족 뿌리 지켜온 '번시 朴씨'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번시현에 한민족의 후예임을 당당히 내세우며 400년간 뿌리를 이어온 '번시 박씨' 집성촌이 있다. 번시 박씨의 한 후손이 자신들의 족보와 가계 내력을 정리한 문헌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0 16代 족보 이어와.....박혁거세 영정 모시고 '한민족 후예' 자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우리말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한(韓)민족의 후예이며, 시조(始祖)가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朴赫居世)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현에서 집성촌인 '박보가(朴堡家)'촌을..

이성서(成瑞)에 곡(哭)하다.-목은 이색 [詩]

목은시고 제16권 ■ 이 월성(李月城 : 성서(成瑞)을 곡(哭)하다. - 목은 이색 중원에 기염을 떨치긴 대단히 어렵거니와 / 大難氣焰照中原 몸이 태평 시대 만나서 지위 또한 높았네 / 身際休明位又尊 고량진미 실컷 먹으며 세월 가는 걸 잊고 / 厭飫膏粱忘歲月 조정에 우유자적하며 천지에 감사했는데 / 優游廊廟謝乾坤 술자리의 뛰어난 흥은 운우처럼 사라지고 / 樽前逸興雨雲散 도성의 옛 놀이는 천지가 온통 깜깜하네 / 輦下舊游天地昏 경성을 수복해낸 공이 가장 성대하기에 / 克復京城功最盛 산하 대려 맹세의 말이 영원히 남았구려 / 山河帶礪誓辭存 -----------------------------------------------------------------------------------------------..

개성윤(開城尹) 이창로(李彰路)가 술을 가지고 방문해 준 데에 사례하다. - 이색

목은시고 제16권>詩 ■ 이 개성(李開城 : 彰路)이 술을 가지고 방문해 준 데에 사례하다. 백발 나이로 병도 많은 한산 늙은이는 / 白頭多病韓山翁 그 당시 뻔뻔스레 군웅을 시종했는데 / 強顔當日陪群雄 성상 은총 특별하여 등에 땀 흘리면서 / 恩榮不次背流汗 여러 공을 따라 중서성을 오르고 보니 / 跡逐臺省登諸公 봄의 꽃과 가을 달은 읊조리는 속에 있고 / 春花秋月嘯詠裏 천둥과 비이슬은 주상의 경륜이었네 / 雷霆雨露經綸中 나는 지금 의상에서 적막을 지키노니 / 如今蟻牀守寂寞 약도 넉넉지 못해라 내 궁함을 알겠네. / 藥餌不給知吾窮 밝은 달밤에 앉았으면 눈동자가 구르고 / 夜坐月明轉眼月 바람 거센 봄 놀이엔 두풍이 걱정인데 / 春游風急愁頭風 어찌 알았으랴 노쇠한 허리 다리 뻣뻣할 줄 / 那知老衰腰脚頑 천지의..

이 개성(李開城)을 찾아 - 목은 이색[詩]

목은집 >목은시고 제15권>시(詩) ■이 개성(李開城)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홀로 소나무 사이에 앉아서 느낌이 있어 짓다. 현릉이 초과 열어 익재옹이 관장했는데 / 玄陵初科鎖益翁 뜰 가득 응시자 중엔 영웅도 많았었지만 / 白袍滿庭多英雄 나는 재주도 없이 가장 요행을 입었으니 / 穡以非才最徼幸 하늘인지 운명인지 공은 지공했을 뿐이네 / 天耶命耶公至公 나는 지금 삼중대광으로 사필을 관장해 / 三重大匡領史翰 백발로 한가히 지내니 낙이 여기에 있고 / 白首閑居樂在中 때로는 감격의 눈물이 물처럼 쏟아지는데 / 有時感恩淚如水 얼굴 쳐들면 끝없는 하늘만 보일 뿐이네 / 仰面但見靑無窮 막내가 가장 젊어 가장 사랑을 받았고 / 有季最少最鍾愛 손자가 승중하여 가풍을 전하고 있는데 / 有孫承重傳家風 문생들이 이따금 술..

익재(益齋) 선생을 받들어 생각하다. - 이색[詩]

목은시고 제7권>시(詩) ■ 은문(恩門)익재(益齋) 선생을 받들어 생각하다. 익재의 공덕은 천심을 감동시켰거니와 / 益齋功德動天心 여사였던 그 문장도 고금을 덮었도다 / 餘事文章蓋古今 패는 스스로 낮지 않아서 문단에 올랐고 / 稗自不卑登說苑 역은 응당 악을 따르니 유림의 으뜸일세 / 櫟應從樂冠儒林 조과의 고정처럼 한가히 전서에 능하였고 / 琱戈古鼎閑工篆 유수와 고산으로 홀로 거문고를 탔었네 / 流水高山獨撫琴 묘정에 배향되었고명은 묘도에 묻혔으나 / 從祀廟庭銘在隧 사관의 재주 웅심하지 못한 게 부끄럽구나 / 史才惟愧乏雄深 --------------------------------------------------------------------------------------------------------..

남원(南原) 이 사간(李司諫) 보림(寶林) 에게 부치다. - 이색[詩]

목은집 >목은시고 제4권 >시(詩) ■ 남원(南原) 이 사간(李司諫) 보림(寶林) 에게 부치다. 대방은 고군이라 인사도 많을 터인데 / 帶方古郡人事稠 사간 선생은 재능이 남보다 뛰어나니 / 司諫先生才力遒 봉황이 장차 울게 될 영천의 황패요 / 鳳鳥將鳴穎川霸 우도를 우선 시험한 무성의 자유로세 / 牛刀且試武城游 멀리 알괘라 달빛이 빈 방에 가득할 제 / 遙知月色滿虛室 홀로 거문고 타면 맑은 흥취 넘치겠지 / 獨撫瑤琴淸興溢 꿈속 같은 비단 휘장 속 고상한 놀이엔 / 錦帳高游如夢中 술 마시며 극담하면 누가 갑을을 겨룰꼬 / 引杯劇談誰甲乙 -------------------------------------------------------------------------------------------------..

초려(草廬)에게 올리다. - 명재 윤증(明齋 尹拯)

옮긴일 : 2010. 09. 10 명재유고 제9권>서 명재 윤증(明齋 尹拯) 생몰년 : 1629(인조 7)~1714(숙종 40) ■ 초려(草廬)에게 올리다. - 명재 윤증(明齋 尹拯) 화창하고 따뜻한 봄에 삼가 조용히 수양하고 조섭하며 늘 백복(百福)을 누리시는 것을 생각하니 구구한 정성으로 우러르는 마음 그지없이 위안이 됩니다. 저는 질병을 앓는 중에 조심하지 못하여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삼가 여러 선생님들께서 염려하고 돌봐 주신 덕택으로 소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신이 사라진 듯하고 저승길이 어른거려 이제부터 다시는 온전한 사람 노릇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스스로 가엾어 한들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병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보내 주신 서신을 받고 펴서 읽으니 가슴이 활짝 열려 잠시나마 흔쾌한 마음을..

경주 황남대총(皇南大塚)

1600년 비밀의 문을 연 황남대총 무덤방 크기만 동서 24m에 남북 20m 남북 길이 120m에 봉분 높이 23m에 이르는 현존 한반도 최대 규모 고분인 경주 황남대총(皇南大塚)이 1천600년 만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남편이자 신라왕이었을 남자는 남쪽 봉분에, 그의 부인은 북쪽 봉분에 자리한 쌍둥이 적석목곽분(績石木槨墳. 돌무지덧널무덤)인 황남대총 특별전이 6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6일 개막했다. 일반 관람 개시에 하루 앞서 취재진에 먼저 공개된 이번 특별전은 황남대총 쌍분(雙墳) 중에서도 남분(南墳) 봉토 안에서 발견된 나무 기둥 구멍을 기초로 목조건축물을 실물의 95% 크기로 복원한 것이다. 이 모형은 완벽한 복원품이 아니라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기둥 구멍 흔적을 기초로 ..

진사 호계 이을규 공을 조정(朝廷)으로 떠나 보내며 - 회재 이언적

[회재집(晦齋集) >晦齋先生集卷之二 >律詩○絶句] ■ 送李進士(乙奎)向洛 (진사 이을규공을 떠나보내며....) 春深回首碧江頭 (춘심회수벽강두) 깊은 봄 강 언덕은 더욱더 푸르니 浩氣聯同大化流 (호기연동대화류) 더 넓은 마음으로 자연과 하나되네. 萬物得時皆自樂 (만물득시개자락) 만물은 때를 얻어 스스로 즐기고 一身隨分亦無憂 (일신수분역무우) 이 한몸 분수룰 아니 근심조차 없네. 愛君溫雅才超衆(아군온아재초중) 그대의 溫雅한 성품과 出衆한 재주는 아깝고, 愧我摧頹鬢滿秋(괴아최퇴빈만추) 늙음을 재촉하는 내 백발은 부끄럽내. 獨抱瑤琴相識少 (독포요금상식소) 홀로 거문고 안으니 알아주는 이 드물고, 別來誰與共尋幽 (별래수여공심유) 그대없이 누구와 그윽한 곳 찾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