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성균관(開城成均館) 지금의 개성 성균관 자리에는 본래 고려 제11대왕 문종(文宗)의 별궁이 있었는데 순천관(順天館 : 외국 사신들이 들르던 숙소)·숭문관(崇文館 : 교육기관)으로 변천되어 오다가 1089년(선종 6) 국자감(國子監 : 최고 유교 교육기관)을 이곳에 옮겨왔으며, 1310년(충선왕 2) 성균관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고려시대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건물은 1602년(선조 35)∼1610년(광해군 2) 사이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그 가운데 대성전(大成殿)과 서쪽의 재(齋)는 1602년에 짓고, 명륜당(明倫堂)과 동무(東廡)·서무(西廡)는 1605년(선조 38)에 다시 지었다. 개성 성균관은 약 1만㎡(3,030평)의 넓은 장방형 부지에 200여 칸의 건물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