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미숭산로 가야산에서 남동쪽으로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을 가르며 뻗어 내린 산줄기가 가산, 북두산, 문수봉을 지나 미숭산을 일으켜 세운다. 미숭산(美崇山.757m)은 합천군 야로면과 고령읍과 경계 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옛날의 상원산(上元山)이다. 미숭산은 비운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미숭이란 사람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해 군사를 모으고 이 산에 성을 쌓아 고려를 회복하는 싸움을 벌였던 곳이다. 그러나 이미 대세는 조선과 이씨 왕조쪽으로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장군은 결국 고려 회복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했다고 전해진다. 산에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아직 남아 있어 대세와 명분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정상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