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 1744

박충좌(朴忠佐)가 북경(北京)으로 올라갈 때 전송하다.

익재난고 제1권> 시(詩) ■ 송도(松都)에서 소경(少卿) 박충좌(朴忠佐)가 북경(北京)으로 올라갈 때 전송하다. 지은이 : 李齊賢 : 1287(충렬왕 13)~1367(공민왕 16). 옥피리 서너 곡조 끝마치고 / 玉管停三疊(옥관정삼첩) 금잔으로 취하도록 권해보세 / 金杯勸十分(금배권십분) 임금님 은총에 보답할 뿐 / 但應期報主(단응기보주) 우리들 이별은 애석히 여길 것 없지 / 不用惜離群(불용석리군) 풀이 다 마르니 낙타는 사막에서 울고 / 草盡駝鳴磧(초진타명적) 바람이 높으니 기러기는 구름 속에서 울부짖네 / 風高鴈叫雲(풍고안규운) 평생 뜻은 사방에 한 번 나서려고 했었는데 / 平生四方志(평생사방지) 밤에 누워 꿈을 꾸면 그대 따라가리 / 淸夢又隨君(청몽우수군) ---------------------..

伽倻山海印寺重建上樑文.

완당집 제7권 >상량문(上樑文) ■ 가야산 해인사 중건상량문 (伽倻山海印寺重建上樑文) 지은이 : 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 1786(정조 10) 충남 예산~1856(철종 7). 그윽이 헤아리건대 대운(大雲)이 널리 덮임에 화택(火宅)이 서늘한 데로 돌아오고 법월(法月)이 겹바퀴가 되매 보찰(寶刹)은 상서가 솟았도다. 삼독(三毒)을 없애고 삼계(三界)를 뛰어나니 다시 환희의 하늘을 보고 십덕(十德)을 나타내고 십문(十門)을 증명하니 길이 견뢰의 땅에 정했구려. 붉은 불똥은 양구(陽九)의 액을 그치고 금속(金粟)은 대천(大千)의 빛을 더하도다. 대개 들으니 하나의 대사(大事)의 인연이 묘용(妙用)을 허공(虛空)에 나타내는 것은 법해(法海)의 서로 이음이요, 만 가지 행실의 공덕이 진체(眞諦)를 진찰(塵刹..

寒暄堂金宏弼先生墓表/神道碑銘/行狀。

■ 寒暄堂 金先生 墓表 김굉필『金宏弼, 1454년(단종 2) ~ 1504년(연산 10)』 동명(東溟) 김세렴(金世濂) 찬(撰) 1593년(선조 26) ~ 1646년(인조 24) 中廟朝。特贈寒暄金先生議政府右議政。宣祖 朝賜諡文敬。光海時始用中外儒生疏。從祀文廟。以書院之在墓下者。賜額道東。蓋吾東數千百載無眞 儒。至先生闡發大原。日星吾道。故國家之所以表尊。 於斯爲盛。先生諱宏弼。字大猷。本瑞興人。鼻祖諱寶。位至中郞。始顯麗代。高祖諱善保。判書雲觀事。曾祖 諱沖坤。禮曹參議。祖諱士亨。義盈庫使。考諱紉。司勇。 妣韓氏。淸城君承舜女。以景泰甲戌。生先生于漢陽 之貞陵洞。先生少豪逸不羈。稍長發憤力學。讀小學 書不輟。三十後始讀他書。探賾經典。硏究義理。靜坐 一室。雖家人子弟。莫敢窺其所爲。學者坌集。塡溢閭 巷。誨誘不倦。各因其材而成就之。初以行義薦授南 部參奉。旋換典牲..

고사지낼 때의 헌작(獻酌).

고사지낼 때의 헌작(獻酌)은 단잔입니다. [질문자] : 부천에서 회사직원 질문내용 : 회사에서 새로운 기계설비 시설 후 고사를 지내는데 헌작(獻酌)은 몇 번 합니까? ------------------------------------------------------------------------------------------------------------------------------------------- [답변] 야촌 이재훈 회사의 번창을 위한 고사는 정기적으로 올리는 제사가 아님으로 단헌(單獻)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고사를 지낼 때 사장에서 부터, 전무, 상무, 이사, 부장 등 직위의 순서대로 많은 임직원들이 각자 막걸리 술잔을 올리며 절을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 제례로는 맞질 않는 ..

산신제는 분향은 않고 축문은 읽는다.

산신제는 분향은 않고 축문은 읽는다. [질문자] : 행당동 산악인 질문 1)산신제(山神祭)나 고사(告祀)에도 향(香)을 피웁니까? 2)고사나 산신제에도 축문을 읽습니까? ------------------------------------------------------------------------------------------------------------------------------------------- 답변 : 야촌 이재훈 1)의 답변 제의(祭儀)나 고사(告祀)에 분향(焚香)을 하는 것은, 하늘에 계실지도 모르는 신(神)을 청(請)하는 행위임 으로 산신제(山神祭)에서는 분향을 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산(山)의 신(神)은 하늘에 있을 까닭이 없고, 땅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강신분향(降神焚..

제사드리는 예에 대하여 고하는 글[祭禮告辭]

암집 제20권 >축문(祝文) ■ 제사드리는 예에 대하여 고하는 글[祭禮告辭] / 정축년 글쓴이 : 안정복(安鼎福 : 1712~1791) 조선의 문신으로 본관은 광주(廣州). 자(字)는 백순(百順), 호(號)는 순암(順菴), 한산병은(韓山病隱), 우이자(虞夷子), 상헌(橡軒),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강원도 제천(堤川) 출신. 삼가 생각건대, 제사의 예(禮)는 사당(祠堂)에서 모시는 것이 일차적이고 원야(原野)에서 모시는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설날 아침, 한식(寒食), 단오(端午), 추석(秋夕)에 산소에서 제사지내는 것이 동방의 옛 풍습이지만 예에는 본디 근거할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도리어 이것을 융숭하게 하고 사당에서 모시는 것은 폐하여 버리니, 이는 경중(輕重)의 차례를 잃어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전, 어머니가 또 죽었을 때 그 복(服)에 관한 설

■ 아버지가 죽어 장례를 치르기 전에 어머니가 죽었을 때 그 복(服)에 관한 설. 글쓴이 : 이남규(李南珪) [생졸년] 1855(철종6) ~ 1907(순종1) 조선말의 의사자로, 자는 원팔(元八), 호는 수당(修堂), 본은 한산(韓山)이다. 고종 19년 문과급제 후 궁내부특진관을 역임하였다. 유학자로 항일상소를 수차 올렸고, 일본 헌병에게 암살당하였다. 피화지(被禍地)에 아산군에서 비를 세웠으며,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되었다. 묘는 대술면 방산리에 있다. 온양(溫陽)의 강태□(姜泰□)이, 아버지가 죽어 아직 장례를 치르기 전에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정범약(鄭範若)을 통해 어머니에 대해 3년복을 입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물어 왔으나, 창졸간이라 널리 상고하지 못하고 다만 상복편(喪服篇) 소(疏)의 ‘아..

고령군 양전동 암각화

■ 고령 양전동 암각화 고령의 양전동(高靈 開津面 良田洞)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물론 그것을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암각화는 당시 사람들의 종교, 예술, 생활, 문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문화 결정체라 말할수 있다. 우리는 암각화를 통해서 선사인들의 생활 방식이나 그들의 생각 등을 유추 할 수 있고, 선사시대 사람들은 그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암각화라는 형태의 언어로 남겨 놓은 것이다. 아마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존의 문제였던 것으로 생각 되며, 신상을 그려서 신에게 기원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 신이라는 개념이 이때 부터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선사인들이 남긴 암각화는 자기들의 간절한 생각을 담고 의미를 부여하고 상징..

제사(祭祀)에 담긴 뜻.

■제사(祭祀)에 담긴 뜻. 제사(祭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시되는 제사(祭祀)는 사대 봉사(四代奉祀)라 해서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가 돌아가신 날 즉 기일(忌日)에 가정에서 지내는 기제사(忌祭祀)이다. 기(忌)는 금(禁)으로 추모(追慕)하는 마음을 가다듬어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논어(論語)]에 말하기를「제사는 계시듯이 지낸다(祭如在) 」또 중용(中庸)에는 「돌아가신이 섬기기를 살아있는이 섬기 듯이 한다(事死如事生」라고 하였다. 이는 유교에서의 제례(祭禮)가 어떤 것인가를 시사해주는 말들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귀신이 있어서 거기에 이(臨)했기에 음식을 올리고, 절을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보다는 돌아가신 이를 추모해서 마치 거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