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방목(司馬榜目) 한 번 동기는 영원한 동기 《사마방목(司馬榜目)》은 관직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사마시의 합격자 명단이다. 사마시 합격은 가문의 영광이며 합격한 사람들은 평생을 함께 가는 벗이므로 합격자에게는 사마방목이 꼭 필요했다. 사마방목은 일종의 동기수첩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희귀본《사마방목》/1570년 庚午(선조 3) 사마시란 무엇인가 조선시대 과거 시험은 세 종류이다. 행정직 공무원을 뽑는 문과(文科), 군대의 장교를 뽑는 무과(武科), 기술직 공무원을 뽑는 잡과(雜果)이다.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역시 문과인데, 문과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원(生員) 또는 진사(進士)라는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생원이 되려면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달달 외워야 하고, 진사가 되려면 시부(詩賦)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