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외삼촌의 죽음 그들은 『대통령 외삼촌을 저렇게 내버려 두다니 박대통령은 벌 받을 사람』 이라고 한 마디씩 했다. 1965년 여름, 청와대 정보비서관 權尙河는 중앙정보부와 군 방첩대 및 경찰 계통으로부터 보고되는 대통령 친인척 관련 정보를 검토하던 중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남가좌동) 빈민촌에 박정희 대통령의 외삼촌이 생존해 있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권비서관은 즉시 모래내 빈민촌을 방문했다. 담도 없는 움막촌을 뒤지며 소문의 주인공을 찾아 냈을 때는 빈민촌 사람들이 모여들어 부러운 듯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은 『대통령 외삼촌을 저렇게 내버려 두다니 박대통령은 벌받을 사람』이라고 한 마디씩 했다. 권상하가 만난 사람은 어머니 수원 백씨의 남동생 백한상이었다. 그는 박정희 집안이 상모리로 이주하여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