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만사. 만장 18

450여 년 전 퇴계 이황 친필 만장 무덤에서 출토

안동의 무덤에서 450여 년 전 퇴계 이황 친필 만장 출토 (안동=News1)피재윤 기자 | 2018-09-03 11:12 ↑퇴계 이황 선생 친필 만장(한국국학진흥원 제공) 경북 안동시 풍산읍의 한 무덤에서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년)의 친필 만장 등 문화재급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3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출토된 만장은 임진왜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퇴계 선생을 비롯해 서애 류성룡의 부친인 류중령이 지은 것 등 모두 14점이다. 한지를 두께로 3장, 길이로 2장을 붙여 만든 이 만장은 출토 당시 떡처럼 달라붙어 있었지만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학계에서는 출토된 유물이 보물급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퇴계 이황 선생 친필 만장(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이 중 40자의 ..

민사평 만사(閔思平 輓詞) - 이제현

급암만사(及菴挽詞) -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지혜로운 이 돌아가시자 길 가는 이들조차 놀라니 / 喆人淪喪路人驚 유림들이 눈물 쏟는 일 괴상히 여기지 마라 / 休怪儒林涕泗傾 병에 걸림은 단지 시로 인해 빌미가 되었고 / 感疾只因詩作祟 회포를 풀 때는 오히려 술로 명분을 삼았지 / 放懷猶以酒爲名 위씨의 경전을 전해 줄 아들이 없어 탄식하지만 / 韋經授受嗟無子 사마천의 《사기》를 전할 외손이 있어 다행스럽네. / 遷史流傳賴有甥 스스로 부끄러워라, 차생에서 십 년 연장인 내가 / 自愧平生十年長 도리어 동각을 찾아가 명정을 들게 된 일이 / 却尋東閣擧銘旌 여러 어른들의 시는 난리 때 다 유실되고 오직 이 편을 구전하는 데서 얻었기에 여기에 기록한다. -------------------------------..

判書李時發에 대한 挽詞/심열(沈悅)

■ 挽李判書養久(時發) 同朝又有同庚分。鶼鷢深情矢不諼。西北昔年偕按節。畫圖遺跡最驚魂。人間大夢君先覺。病裏殘骸我獨存。畢竟同歸何足恨。交期更向九泉論。 南坡相國文集卷之一>七言律詩/심열(沈悅) 著 ----------------------------------------------------------------------------------------------------------------------------------- ●심열(沈悅) 1569(선조 2)∼1646(인조 24).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학이(學而), 호는 남파(南坡). 아버지는 부사 충겸(忠謙)이며, 어머니는 연일정씨(延日鄭氏)로 첨지중추부사 숙(橚)의 딸이다. 예겸(禮謙)에게 입양되었다. 1589년(선조 22) 진사..

정익공 이완장군에 대한 만사 - 이원정(李元禎)

挽李右相 浣 지은이>이원정(李元禎) 間氣生人傑。名門積慶隆。穿楊傳妙技。投筆慕長風。偉略滄溟窄。高才宇宙空。氷壺元自勵。書史儘旁通。玉帳煙塵靜。銀臺雨露融。羽林監猛士。樞府作元戎。密勿無遺策。勤勞敢愛躳。莊嚴威可畏。卓犖氣愈充。美讓違司馬。平章屬匪熊。民心須緩急。朝議仗公忠。星隕驚邦瘁。樑摧隱聖衷。金城悲掃堞。梅鼎想銘功。石畫餘緘血。雄圖未掛弓。鴻泥看渺渺。駒隙恨怱怱。素紼川原外。哀詞涕淚中。公私不盡慟。無路問蒼穹。 歸巖先生文集卷之一>詩>

李僉樞(時省) 挽詞 - 金佐明 撰

李僉樞(時省) 挽詞 지은이>김좌명(金佐明) 半生潦倒鬱奇才。一捷驚人世共推。文足三冬該更博。窮驅五鬼去還來。年衰已納僉樞秩。興到時傾濁酒杯。是日花山收紫氣。霜楓露菊摠堪哀。 귀계유고(歸溪遺稿) > 歸溪遺稿卷上 > 詩 > ----------------------------------------------------------------------------------------------------------------------------------- ●이시성(李時省) [문과] 효종(孝宗) 1년(1650) 경인(庚寅)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8위(28/33) 조선의 문신. 자는 자삼(子三), 호는 기봉(驥峯). 본관은 경주(慶州). 증조부는 몽윤(夢尹), 조부는 광복(光福), 아버지는 태남(泰男), 백사(白沙)..

참의(參議) 이유겸(李有謙)를 보내는 만사 - 송준길 지음

■이 참의(李參議) 유겸(有謙)를 보내는 만사 계묘년(1663, 현종4) 지은이 : 은진(恩津) 송준길(宋浚吉) 후배로 선배를 상상하면서 / 後生想前輩 일찍 태어나지 못한 것 한탄했는데 / 每恨生不早 어지러운 말세 속에서 / 擾擾季世間 다행히 이 노인 보았습니다 / 猶得見此老 이 노인 세한의 지조 지녀 / 此老歲寒姿 고상하게 은거하셨지요 / 卓犖有高蹈 대현의 문하에 유학하시어 / 早游大賢門 성현의 도를 깨달았기에 / 得聞聖人道 혼탁할 때는 초야에 은거하고 / 濁世吟楚澤 밝은 시대에는 나아가 벼슬했지요 / 明時薦珪瑁 뛰어난 재목으로 세상에 쓰이니 / 宏材需世用 명망과 실제가 구차하지 않았지요 / 望實非草草 내외의 관직 두루 거치면서 / 歷試內與外 이룬 사업 다 상고할 수 있지요 / 事業皆可攷 사돈 맺어 다..

백사 이 상공을 곡한 2수 - 장유(張維)

■ 백사 이 상공을 곡한 두 수[哭白沙李相公 二首] 칠언율(七言律) 지은이 : 덕수 장유(德水 張維) 백발로 변방 요새 풍상을 겪은 것은 / 關塞風霜鬢髮皤 충분 북받친 외로운 신하 무와하려 함이었지 / 孤臣忠憤欲無吪 두 조정 섬긴 원로들 대부분 지하(地下)에 묻혀 있고 / 兩朝元老多泉壞 천고의 인륜 기강 그물망에 떨어질 때 / 千古彛倫墮網羅 사직을 도와줄지 천심도 의심되던 차에 / 未信天心扶社稷 홀로 정기 지니고서 산하를 일으키려 하였어라 / 空留正氣作山河 동쪽 언덕 옛날 저택 저녁 햇살 비끼는 곳 / 東岡舊宅斜陽裏 양담만 어찌 차마 지나가질 못했겠소 / 不獨羊曇不忍過 인간 세상 드물게 간기 타고 나신 위인 / 間氣人間未易鍾 공처럼 당당한 분 어찌 다시 찾아뵈리 / 堂堂寧復有如公 백 년 중에 오늘같은 변..

이수일에 대한 만[李守一挽]

계림부원군 이수일에 대한 만시[鷄林府院君李守一挽詩] 오언율만시(五言律挽詩) 지은이 : 덕수 장유(德水 張維 ) 복덕(福德)을 구비한 뛰어난 장수 / 福將兼名將 장단(將壇)의 그 모습 얼마나 호걸스럽던가. / 登壇幾箇豪 모두가 인정한 건강한 장수(長壽) 체질 / 共稱龜鶴壽 육도(六韜) 삼략(三略)을 마음대로 구사했네. / 仍擅虎龍韜 한 나라 각신(閣臣) 영평 처럼, 중망을 얻고 / 漢閣營平重 당 나라 훈신(勳臣) 곽령처럼 그 공훈 드높았지 / 唐勳郭令高 어느 날 별 하나 떨어지던 밤 / 星芒一夕隕 어쩜 그리 대수가 소조(蕭條)하던지 / 大樹獨蕭騷 [주01] 영평(營平) : 영평후(營平侯)에 봉해진 조충국(趙充國)을 말한다. [주02] 곽령(郭令) : 세상에서 곽 분양(郭汾陽) 혹은 곽 영공(郭令公)으로 일..

이 판서(李判書) 경휘(慶徽)에 대한 만사

■ 이 판서(李判書) 경휘(慶徽) 에 대한 만사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 詩 젊은 나이에 공보의 그릇이라 일컬어지니 / 早歲稱公輔 귀중한 계책 참으로 비범하였다오 / 宏猷自不群 흉금의 회포는 은총과 치욕을 똑같이 여겼고 / 襟懷齊寵辱 얼굴빛은 근심과 기쁨에 한결같았네 / 容色一憂欣 덕은 비록 높은 지위에 해당하나 / 德縱當高位 나이는 누가 짧은 시간인들 멈추겠는가 / 年誰駐隙曛 평소 백성을 개제하려던 뜻 / 平生開濟意 소풍군에게 맡겨 주었다네 / 付與小馮君 [주]평소 …주었다네 : 개제(開濟)는 개군제민(開君濟民)의 줄임말로, 군주를 개도(開導)하고 백성을 구제함을 이 르며, 소풍군(小馮君)은 대풍군과 상대하여 칭한 것으로, 대풍군은 형을, 소풍군을 아우를 가리킨다. 한(漢)나라 때 풍야왕(馮野王)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