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전통예절 67

조선시대 경주(慶州)의 효행 사적

■ 조선시대 경주의 효행 사적 조선시대에 효행으로 정려를 받은 경주(慶州) 효자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삼강행실도』, 『동경잡기』, 『금오승람』, 『경주시사』, 『왕도경주』 등의 문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문헌에 수록되어 있는 효행사적을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삼년시묘 효행, 단지의 효행, 고기봉양 효행, 살을 베어 치유한 효행, 종기를 빨아 치유한 효행, 호랑이와 관련된 효행, 불 속에 뛰어 들어 부모를 구출한 효행, 금식효행, 아버지의 눈을 뜨개 한 효행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족별 효행을 살펴보면, 전 가족 효행, 양세효자, 형제효자, 삼형제 효자, 사형제 효자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 3년간 시묘(侍墓)한 경주(慶州)의 효자들..... 삼년 시묘는 부..

종숙(從叔)과 당숙(堂叔)의 호칭(呼稱)

종친회에 참석해보면 항렬(行列)이 다른 일가친척(一家親戚)들을 만나게 되는데 호칭(呼稱)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나이 어린 할아버지는 있어도 나이 어린 형님은 없다. 이는 친족 간에 나이가 어려도 할아버지뻘이 되는 수는 있어도 형님은 반드시 나이가 위여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 중기 이전까지의 문헌에서는 형제자매를 일컬어 동생이라 하고 형을 동생 형(同生 兄), 제(弟)를 동생제(同生弟)로 표기하였으며, 그 뒤부터는 형(兄), 제(弟) 또는 동생이라는 용어가 쓰였다. 노석(老石) 여구연(呂九淵)의 문집인 노석선생문집2(老石先生文集二)에서 종숙(從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父之四寸也呼語曰某某我哉稱語且書語皆曰從叔而以堂叔用之者有之是誤也從義有四寸而堂義有屋而已堂叔語意不成也父之六寸..

혜존(惠存)의 뜻!

혜존(惠存)의 뜻! 보통 타인에게 책을 드릴 때 '혜존(惠存)'이라는 단어를 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국어사전에 혜존(惠存)이란 낱말을 찾아보면, ‘잘 보아주십시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기의 저서나 작품 따위를 남에게 줄 때에 상대방의 이름 옆이나 아래에 덧붙여 쓰는 말'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정반대의 뜻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선비들이 서로 문집(文集)을 주고받을 때, 책을 받은 사람이 겉표지에 문집 이름을 적고 속표지에는 누구에게서 언제 받았는지를 적은 다음, 책을 준사람 이름 끝에다 '은혜롭게 주시기에(惠) 잘 보존(存)하겠다'는 뜻인 '혜존'이라는 말을 적어 고마움을 나타내곤 했다. 그르던 것이 나라를 강제로 빼앗긴 일제..

설날 세배하는 법.

■ 설날 세배하는 법. 설이 되면 부모와 친지, 스승을 찾아 새해 인사를 드린다. 이 때 드리는 새해의 첫 인사법이 바로 ‘세배’다. 일년에 한 번 하는 ‘세배’를 제대로 알고 하면 좋겠지요?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세배를 했는지 남아 있는 기록은 없다. 다만, 약 400년 전 사계 김장생의 ‘사계전서’에 제시된 배례법을 전통으로 따르고 있다. 세배는 아침 차례를 지낸 후 하는 게 정석이다. 절을 받는 어른이 앉는 자리를 북쪽으로 보고 동서남북 네 방위를 정한다. 실제 북쪽이 어디냐는 중요치 않다. 아버지와 어머니 등 남녀 어른이 자리를 같이할 때는 동쪽에 남자 어른, 서쪽에 여자 어른이 앉는다. 절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동쪽, 여자가 서쪽에 선다. 이는 음양의 이치를 따른 것으로, 동쪽은 양..

호칭(사돈 및 사교간)

1.사돈간의 호칭 호 칭 연 유 사돈 바깥사돈(아들과 며느리의 양가아버지의호칭) 사부인 안 사돈(아들과 며느리의 양가 어머니의 호칭) 사장 사돈의 아버지, 또는 안 사돈이 바깥사돈에 대한 존칭 노사장 사돈의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 노사부인 안사돈의 어머니 또는 할머니 사돈도령 안사돈이 사돈의 미혼(未婚) 아들에 대한 호칭 사돈색시 사돈의 미혼(未婚)한 딸, 사돈새아씨의 약칭 ◇겹사돈 : 중복되는 사돈관계 ◇곁사돈 : 직접 사돈이 아닌 같은 항렬의 방계간 사돈. 즉 사돈의 형제자매나 나의 형제 자매의 사돈을 말한다. 2.사교간의 호칭 호 칭 연 유 선생 은사(恩師). 또는 덕이 높은 어른에 대한 존칭 사모 은사(恩師)의 부인, 나이 많고 덕이 높은 어른의 부인에도 혹(惑) 쓰이고 있으나 함부로 쓰는 것은 불..

친인척(親姻戚)이란?

■ 친인척(親姻戚)이란? ● 친척이란? 친당(親黨)과 척당(戚黨)을 말하는 것으로, 즉 친족(親族)과 외척(外戚)을 말한다. 친(親)은 아버지의 8촌이내를 말하고, 척(戚)은 외가(外家)인 어머니의 4촌이내를 말한다. ● 인척(姻戚)이란? 혼인(婚姻)으로 맺으진 관계를 말하며, 인척간(姻戚間)이라고 말한다. 친척(親戚)이라고 말하면 존칭에 어긋난 말이다. 혼인은 나를 포함해서 내 형제의 혼인관계를 다 포함한다. 고로 장인(丈人)은 나의 인척(姻戚)이 되고, 아울러 형수(兄嫂)와 계수(季嫂=弟嫂)도 나의 인척이 되는것이다. 그러나 사돈(査頓)관계는 인척관계가 아니다. 예로 형부와 처제는 인척 2촌관계이다.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다.

가정예절(家庭禮節) ■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다. ●나는 부모의 분신(分身)이다. ◇부모는 나에게 가장 귀한 몸을 주신 분이다. ◇어버이를 공경함은 으뜸가는 자연의 법칙이다. ◇처자(妻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섬겨라. ●효(孝)는 되돌아 온다. ◇효자 집에 효자 나고 불효 집에 불효난다. ◇엄한 부모가 효자를 길러낸다. 엄부(嚴父)는 출 효자(出孝子)하고 엄모(嚴母)는 출 효녀(出孝女)니라/명심보감(明心寶鑑) ●부모가 앉고 누운 자리에는 자식이 감히 앉고 눕지 않아야 한다. ◇父母所生臥處 子不敢坐臥 /擊蒙要訣(事親章) 부모소생와처 자불감좌와 / 격몽요결(사친장) ●아침 저녁과 출타시와 귀가 시에는 반드시 부모님께 예(禮)를 드려야 한다. ※영남지방에서는 부모에게 절을 할 때는 방문 밖에서..

추석에 대하여

■ 송편만들기-충남 연기-국립민속박물관 [계절] 가을(음력 8월) [날짜] 음력 8월 15일 [추석음식] 송편(松餠),토란국(土卵-), 화양적(華陽炙), 누름적, 닭찜. [추석의 다른 이름] 한가위, 가위,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추석관련 속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 [추석풍속] 추석다례(秋夕茶禮), 추석성묘(秋夕省墓), 반보기, 강강술래, 줄다리기, 씨름, 소싸움, 고사리꺾기. [정의]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성균생원이란?

■ 성균생원(成均生員)이란? 족보(族譜)나 비문(碑文)에「성균 생원(成均生員)」또는「성균진사(成均進士)」란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성균 생원(成均生員)」이란? 아마도 생원(生員) 중에서 성균관(成均館)에 입학(入學)하여 수학(修學)한 사람들의 사회적 통념(通念) 용어로 여겨진다. 즉 소과에 급제(及第)하여 진사(進士)나 생원(生員)이 되면 서울의 성균관(成均館)에 입학할 자격(資格)이 생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균관(成均館)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들과 구분하기 위하여 실제로 성균관에서 수학한 생원들을 「성균 생원」이라고 한 것 같다. 이러한 호칭은 족보나 비문과 같은 사적인 문헌에서는 보이나, 실록이나 방목과 같은 공적인 자료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용어이다. ●사학(四學) 고려시대..

도포(道袍 )

작성일 : 2015. 05. 09(토) ■ 도포(道袍) 도포(道袍)는 조선시대에 남자들이 통상 예복으로 입던 웃옷으로 그 유래에 대하여는 여러 견해가 있는데, 이덕무(李德懋)와 이규경(李圭景) 등은 승복(僧服)이 기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도포가 승복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이들의 형태가 곧은 깃이기 때문에 생긴 이론인 듯하고, 직령포(直領袍>무관이 입던 것옷의 하나)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타당하다. 즉 고구려의 포가 고려의 백저포가 되었고, 백저포는 명나라 제도의 영향을 받아 조선의 직령포가 되었으며, 직령포는 다시 도포로 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도포에 관한 첫 기록은 《선조실록(宣祖實錄)》에 1607년(선조 40) 4월 문신 이홍망(李弘望)이 초록색 겹 도포를 입었다는 기록이 있고, 또 《효종실록(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