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적(秋適) 추적『秋適,1246(고종 33)~1317(충숙왕 4)』은 충렬왕 때 사람으로 성품이 활달하여 얽매임이 없었다. 그는 호(號)가 노당(露堂)이고. 본관은 추계(秋溪)로, 아버지는 추영수(秋永壽)이고 밀성[밀양]의 입향조이다. 과거에 급제한 후 안동서기(安東書記)가 되었다가 직사관(直史館)으로 발탁되었고 거듭 승진해 좌사간(左司諫)이 되었다. 1298년(충렬왕 24) 환관 황석량(黃石良)이 권세가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기 고향인 합덕부곡(合德部曲: 오늘날 충남 당진시 합덕읍)을 현(縣)으로 승격시켰다. 추적이 문안에 서명을 거부하자 황석량은 내수(內竪: 내시) 석천보(石天補)·김광연(金光衍)과 함께 기회를 노려 그를 참소하니 왕이 성을 노해 즉시 형구를 채워 순마소(巡馬所)에 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