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보(武譜) 조선시대 무관 출신들의 가계를 정리한 책으로, 이들의 가계 번성을 살펴본 조선후기 천(天).지(地)·인(人)의 3책으로 엮어진 필사본이다. 저자는 미상이다. 조선시대에는 문반(文班) 무반(武班)을 가리켜서 양반이라 불렀다. 그러나 유학사상의 발효로 고려 말기 이후부터는 무관보다는 문관을 더 추존하고 희구(希求)하는 사회 풍조로 바뀌면서 은연중 무반 출신은 문반의 냉대를 받아 왔다. 그래서 세족(世族)과 문벌(門閥)을 자랑하는 조신(朝臣)들도 문과에 급제한 자들을 우대했고, 무과 출신들을 냉대했다. 이 때문에 문보(文譜)는 집집마다 거의 있으나 무보(武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뜻을 잘 아는 사람의 뜻이 담긴 책으로 무반 출신들을 모아서 그 자손들의 성쇠를 병기해 인맥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