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의 발해가 조공바치던 길’… 中, 백두산 가는 길목에 역사왜곡 비석 [조선일보 유석재기자] 중국 정부가 이달 초백두산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의 큰 길가에 “발해"는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는 고대사 왜곡 내용을 담은 대형 표지석을 세운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최근 백두산 관광을 다녀온 안병찬(62·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씨는 “지난 3일옌지(延吉)에서 백두산으로 가던 중 안투현 길가에서 중국인들이 비석을 새로 만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안투현 인민정부가 만든 이 비석은 앞면에 붉은 글씨로 ‘당(唐) 발해국(渤海國) 조공도(朝貢道)’라고 쓰여 있다. 이는 “당나라(의 지방정권인) 발해가 조공을 바치러 다니던 길”이라는 뜻이다. 작업이 채 끝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