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월 초하루
1년의 첫째 날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설" 또는 설날,이라고 한다.
한자로는 원일(元日), 세시(歲時), 신일(愼日), 등으로 쓴다.
새로운 한해가 설날을, 시점(始点)으로 새해가 시작 됨으로 일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은 새로운 정신과 몸가짐으로 벽사 초복을 기대하여 년초(年初)인 설날에 심신을 근신(謹愼) 한다는 뜻으로 신일(愼日) 이라고도 한 것이다.
2. 설빔(歲粧:세장)
설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 놓은 새 옷으로 갈아 입으니 "설빔"이라고 한다. 남녀 노소(男女老小), 빈부귀천(貧富貴賤)없이 살림 정도에 따라서 마련한다.
3. 정조다례(正朝茶禮)
설날 아침, 세찬(歲饌)과 세주(歲酒)를 사당(祠堂)에 진설(陳設)하고, 제사(祭祀)를 지내니 정조다례 라고 한다.
사당(祠堂)은 장자(長子)가 모시는바 부모(父母), 조부모(祖父母), 증조부모(曾祖父母), 고조부모(高祖父母), 까지의 사대조(四代祖)의 신주(神主)를 모셔두고 정조다례 때에는 차례대로 제사(祭祀)한다.
4대조 이상의 신주는 각기 분묘(墳墓)옆에 묻어, 집에서는 지내지 않고 10월의 묘제때 지낸다.
다례(茶禮)때에는 원근(遠近)에 있는 자손(子孫)들이 모두 장자(長子)집에모여 함께 지내는데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옛부터 오랜 관습에 의하여 원단(元旦)과 추석(秋夕)날은 고향에 돌아와서 가족끼리 지내며 가족이 모여서 하는 행사는 다례가 중심이 된다. 요즘도 원단과 추석 명절에 민족의 대 이동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는가.
4. 세배(歲拜)
다례가 끝나면 어른에게 새해 첫 인사를 드리는데 이를 세배(歲拜)라 한다.
세배가 끝나면 다례지낸 세찬과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일가 친척과 이웃 어른을 찿아가서 세배를 드린다.
세배를 받는 측에서는 어른에게는 주식(酒食), 아이에게는 과자(菓子)와 돈을 마련했다가 주고 정담(情談)을 나눈다. 일가 어른이 먼곳에 살 때에는 수십리를 찿아 가더라도 세배를 드리는 것이 예의(禮儀)이며 세배 할줄 모르는 사람은 교양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다.
5. 세찬(歲饌).세주(歲酒)
설날 차례를 위하여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드는일을 세찬이라 한다. 세찬은 살림의 빈부(貧富)와 다례를 지내는 집과, 지내지 않는 집에 따라서 다르다.
6. 덕담(德談)
세배(歲拜)를 할 때나, 새해에 어른 또는 친구를 길에서 만났을때 말로서 새해 인사를 교환하니 덕담이라 한다.
<끝>
글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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