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희문(吳希文)의 임진왜란 피난기 일상 『쇄미록(鎖尾錄)』은 해주오씨(海州吳氏)가 배출한 조선중기의 학자 오희문[吳希文: 1539(중종 34)~1613(광해군 5)]이 남긴 일기이다. 임진왜란을 당하여 쓴 피난일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일기 곳곳에는 일상의 삶을 살았던 당대인들의 생활 모습도 잘 드러나 있다. 2012년 4월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꼭 4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쇄미록』에 나타난 오희문(吳希文)의 피난기 일상의 삶을 통해 420년 전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 속으로 들어가 본다. 『쇄미록』에는 외가(外家)와 친분이 두터웠던 사실이 우선 주목되는데. 오희문(吳希文)의 부친인 오경민(吳景閔=長城縣監)을 지냄)은 당시의 풍습에 따라 혼인 후 오랜 기간을 영동(永同)에서 거주하였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