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고사성어 95

문경지교(刎頸之交)

■문경지교(刎頸之交) 문경지교(刎頸之交)란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생사(生死)를 함께하는 우정(友情)을 말한다. 즉, 죽음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말하는 것으로, 예수께서도 친구를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고 하셨다. 정말,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우정 정말 대단한 것이겠지요. 오늘날 우리나라에 남북은 물론 이거니와 여야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 간. 계층 간. 노사 간 등 사회 각 분야에 이와 같은 우정이 심어질때 비로소 세계 선진국 대열에서 최고의 나라가 되겠지요!?

락천지명(樂天知命)

■락천지명(樂天知命) 樂(즐길락), 天(하늘천), 知(알지), 命(목숨명)자로 하늘의 뜻에 순응(順應)하여 자기의 처지(處地)에 만족(滿足)함을 뜻한다. "천지와 더불어 서로 같은지라" 고로 어기지 아니 하나니 지(知)는 만물을 두루 하고 도(道)는 천하를 건너느니라. 그러므로 지타 치지 아니하며, 곁으로 행하여도 흐르지 아니하며, 하늘을 즐기고, 명(命)을 하는지라. 그러므로 근심하지 아니하며, 흙에 편안히 하여 인(仁)을 돈독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능히 사랑 하느니라.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건 크건, 적건,많건 모두들 고민거리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인데도 낙천적인사람은 웃으며 살고, 비관적인 사람은 나쁜 면만 생각 합니다. 찡그리고 산다고 해도 고민 자체는 없어지지 ..

각주구검(刻舟求劍)

■ 각주구검(刻舟求劍) 刻(새길각), 舟(배주), 求(구할구), 劍(칼검)자로 어리석고 미련하여 융통성이 없다는 뜻이다. 오직 부국강병(富國强兵)만을 지상의 목표로 삼아, 영토의 팽창(膨脹)과 전국의 패권(覇權)을 차지하는 것에 혈안이되 있던 중국의 고대 전국시대(戰國時代), 당시 시대적 요청과 역사적 흐름으로 인한 왕성한 사상의 발전을 가져온 치열한 각축을 벌이던 제자백가(諸子百家),사상가(思想家)들은 당시 자신의 주장으로 위정자(爲政者)들을 설득 시키기 위해 강한 독설(毒舌)로 유세(遊說)를 하고 다녔다. "각주구검(刻舟求劍)" 의 고사역시, 자신의 사상(思想)을 부각 시키기 위해 강한 어조로 주장하는 이야기다. 맹목적인 주장이 아니라 논리적 이론을 뒷받침 하면서 상대를 설득(說得)하는 유세(遊說)로..

서재막급(噬臍莫及)

■ 서재막급(噬臍莫及) 噬(씹을서), 臍(배곱제), 莫(없을막), 及(미칠급)자로 배곱을 물려고 하여도 입이닿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이 그릇된 뒤에는 후회하여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기원전 7세기말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문왕(文王)은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신(申)나라를 공략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신나라를 공략하기 휘해서는 등(鄧)나라를 지나야만 했는데, 이때 등 나라의 왕,기후(祁侯)는 문왕의 삼촌이었다. 문왕이 병사들을 이끌고 등 나라에 도착하자, 기후는 문왕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이때 기후의 신하 추생, 담생(聃甥), 양생(養甥),이 기후에게 "문왕은 머지않아 우리 등 나라를 공격할 것입니다. 지금 없애지 않으면 배곱을 물려고 해도 입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후회 하여도 소용이 없을..

무용지용(無用之用)

■ 무용지용(無用之用) 無(없을무), 用(쓸용), 之(어조사지), 用(쓸용),자로 아무 쓸모없이 보이는 것이 때로는 어느것보다 유용하게 쓰인다는 뜻이다. 도(道)의 입장에서 보면,범속한 인간들이 말하는 유용이란 아무런 쓸모도 없는 잔꾀로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고, 무용으로 보이는 것에 도리어 대용(大用),진정한 용이 있다고도 말할수있지 않은가, 하고 비꼬기를 잘하는 장자는 "무용의 用" 을 강조했다. 인간세편(人間世篇)에 보이는 초나라의 은사(隱士)인, 광접여(狂接與)가 공자에 대하여 비평한것 중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들어 있다. "무릇 산의 나무는 쓸모가 있으므로 벌목이되어 자기몸에 해를 입는다. 등불은 밝기 때문에 불이 붙혀져 자기 몸을 태운다. 육계(肉桂)는 식료가 되고 옷(漆:옷칠)은 도료가 되므로..

의문자수(倚門藉手)

■ 의문자수(倚門藉手) 倚(의지할의), 門(문문), 藉(깔개자), 手(손수),자로 의문(倚門)이란? 남의집 문에 기대어 서있다는 말이니 걸식(乞食)의 뜻이요. 자수(藉手)는 손을 빌린다는 뜻이니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성어는 남의집 문전에서 걸식을 하며 간신히 끼니를 이어 나가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효종랑(孝宗郞)이 남산(南山),포석정[鮑石亭 : 혹은 삼화술(三花述) 이라고도 했다]에서 놀고자 하자 문객(門客)들이 모두 급히 달려왔으나, 오직 두 사람 만이 뒤늦게 오므로 효종랑이 그 까닭을 물으니 그들이 대답했다. "분황사(芬皇寺),동쪽 마을에 한 여인이 있는데 나이는 20세 안팎이었습니다. 그는 눈이 먼 어머니를 껴안고 서로 통곡 하므로 같은 마을 사람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성동격서(聲東擊西)

■성동격서(聲東擊西) 聲(소리성), 東(동녘동), 擊(칠격), 西(서녘서),자로 병법의 하나로 동쪽을 칠 듯이 말하고 실제로는 서쪽을 친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속여 교묘하게 공략함을 비유한 말이다. 사람이 처세(處世)를 하는데 있어 정직(正直)해야 하는 것은 기본 덕목(德目)이다. 그러나 적어도 스포츠나 전쟁(戰爭)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패하기 십상이다. 승패(勝敗)만이 존재하는 상황 이므로 때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정직(正直)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각종 운동경기다. 특히 구기 종목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른바 "페인트 동작" 이 그것이다. 헛발질이라든지 아니면 이상한 몸 동작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다. 하기야 나의 공격 방향과 목표를 알려주고 차는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

지이행난(知易行難)

■ 지이행난(知易行難) 知(알지), 易(쉬울이), 行(행할행), 難(어려울난),자로 도리를 알기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려움을 뜻하는 말이다. 열(說)은 은나라 무정(武丁:기원전 1324-1265 재위)때의 재상이다. 반정 이후 약해진 국력을 다시 일어켜 무정은 늘 재상 열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고 한다. 다음은 열이 무정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관하여 고한 말의 한 대목이다.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짐은 모든 관리들에게 달려 있사오니, 벼슬은 사사로이 친한 사람에게 주어서는 아니 되오며, 오직 능력있는 이에게만 주시고 작위(爵位)는 나쁜 덕을가진 사람에게 주시지 말고 오직 현명한 이에게만 주십시요. 항상 선(善)을 하시며 행동 하시고, 행동은 그 때를 맞추어야 합니다. 모든 일마다 그 준비가 있어..

禮尙往來(예상왕래)

■ 예상왕래(禮尙往來) 禮(예도예,예도례), 尙(오히려상), 往(갈왕),來(올래,올내)자로 예의상 오고 가느느 것을 중요시 해야함을 뜻한다. 먼 옛날에는 덕을 귀중하게 여기고 그 다음으로는 베풀고 보답하는 것에 힘썼는데 ,예는 오고 가는 것을 숭상 하였음이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것은 예 가 아니며,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것 또한 예가 아니다. 예(禮)자는 보일시(示)와, 굽이 높은 제기의 종류 또는 풍성함의 풍(豊)으로 구성된 글인데 예(禮)는 풍요롭게 제기에 제물을 바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제사를 지낼 때는 땅으로 부터 좀 떨어진 굽이 높은 그릇에 담아서 정성을 들여야 함을 뜻하고 있다. 기독교나 불교의 종교 예식을 보더라도 하나 부터 열까지 모두가 정성을 들여서 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무촌..

팔도 인물평.

■ 이전투구(泥田鬪狗) 泥(진흙이), 田(밭전), 鬪(싸움투), 狗(개구)는 "진창에서 싸우는 개" 라는 뜻으로 "강인한 성격" 을 일컬는 말이기도 하지만 "볼썽사납게 서로 헐뜻거나 다투는 모양" 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전투구의 고사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와 건국 공신인 정도전 사이에 오고간 말로서 이성계가 즉위 초 어느 날, 정도전에께 팔도 사람들을 평해 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이에 정도전은, 경기도를 경중미인(鏡中美人),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 전라도를 풍전세류(風前細柳), 경상도를 송죽대절(松竹大節), 강원도를 암하노불(岩下老佛), 황해도를 춘파투석(春波投石), 평안도를 산림맹호(山林猛虎), 라고 평했었다. 즉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속의 밝은 달과 같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