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안(姿女案) - 조선시대 여인의 행실기록 사람은 모두가 동물로서의 공통적인 본성(本性)과 개개인에 고유하게 내재되어 있는 고유한 본성(本性)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저절로 엄마의 젖을 물고, 뭍에서 갓 태어난 거북이 새끼들이 줄을 지어 바다로 달려가며, 암컷과 수컷의 연어는 바다에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생명을 다해가면서 강의 상류로 올라가는, 모든 동물들이 생존과 종의 번식을 위한 본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의 본능을 더욱 강하게 소유하고 있다. 임금을 정점으로 하는 사대부 양반가문이 사회의 중심을 차지했던 조선조는 엄격한 가부장제(家父長制) 하에 모든 제도가 마련되고 시행되어졌다. 가부장들에게는 그 권위만큼 많은 특권이 주어졌고, 조선조 성문화 역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