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욕에 눈먼 임금 정치보복을 許하다. 이덕일의 事思史>조선 왕을 말하다. [제129호 | 20090830 입력] 노나라 대부 계강자(季康子)가 ‘무도한 사람을 죽여 도(道)가 있는 데로 나가게 하면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정치를 하면서 어찌 죽임(殺)을 수단으로 쓰겠는가?”라고 반대했다. 모두 공자의 제자를 자처했으나 상대방을 포용하기보다 배척하기를 좋아했던 군주와 당파들이 서로 만나 살(殺)이 난무했던 증오의 시대로부터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충청남도 강경의 죽림서원 옛날에는 황산서원이었다. 효종 때 송시열과 윤선거가 윤휴 문제를 두고 크게 다퉜던 서원인데, 훗날 송준길·송시열 등이 향사되면서 노론의 주요 서원이 되었다. 三宗의 혈맥 숙종 ⑦기사환국 숙종 15년(1689)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