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의 장식품은 무엇을 뜻할까? 금관을 비롯한 황금유물이 집중적으로 출토된 곳은 신라 1000년 역사 중에서도 김알지의 후예들인 김씨 마립간들이 통치하던 5~6세기의 적석목곽분이다. 형태는 크게 외관과 내관으로 구분하는데, 외관은 신비로울만치 화려하다. 한자 ‘산’(山)자(‘出’자라고도 함) 3~4개를 위에서 아래로 붙여놓고(세움장식) 그 좌우에 사슴뿔 모양의 장식가지를 세워 ‘산’자와 함께 금관의 골격을 이룬다. 거기에 곡옥(곱은옥)이나 영락(瓔珞, 달개장식), 새의 날개 같은 장식이 달려 있어 생동감이 넘친다. 이러한 형태의 관을 수지녹각형관(樹枝角形冠)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주변 지역에서는 유사품을 찾아볼 수 없다. 금관의 무게를 따져보면 1Kg이 넘는다. 평상시에 이런 금관을 쓰고 다닐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