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 1744

응립여수 호행사병

●응립여수 호행사병(鷹立如睡 虎行似病) 이 말은「매 는 서 있되 조는 듯하고 , 범은 걸어가되 병든 듯하니」란 말로 명나라 홍응명(洪應明, 字는 自誠)이 쓴 인생 지침서《채근담(菜根譚)》전집(前集)에 수록된 금언의 일부이다, 원래 문장은 ‘鷹立如睡,虎行似病,正是他攫鳥噬人法術。故君子要聰明不露,才華不逞,纔有任重道遠的力量’(매는 졸고 있듯이 서 있고 호랑이는 병든 것처럼 걷지만, 바로 그것이 사람을 움켜잡고 사람을 무는 수단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총명함을 드러내지 말고 빛나는 재주를 풀어놓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어깨를 견고히 하여 일을 짊어질 수 있는 역량이다. '매는 조는 듯 서 있고, 호랑이는 병든 듯 어설렁 걷지만' 매는 하늘의 제왕이요. 호랑이는 땅의 제왕이듯 그들의 속은 날카로움을 가지고 ..

중명전(重明殿)

■ 중명전(重明殿) ↑최초 지어졌을 당시 중명전(1899년 아펜젤러 촬영-배재학당 소장) 중명전은 원래 정동지역 서양 선교사들의 거주지에 속해 있다가, 1897년 경운궁(현 덕수궁)이 확장되면서 궁궐로 편입되었다. 이때 당호를 ‘수옥헌’이라 짓고, 주로 황실 도서관(King's Library)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1901년 화재로 전소된 후 재건되어 지금과 같은 2층 벽돌 건물의 외형을 갖추게 되었다. 건물의 설계는 독립문, 정관헌 등을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I. Sabatin)이 하였다. ↑좌로부터 이준. 이상설. 이위종 중명전은 대한제국의 중요한 현장이다. 특히 1904년 경운궁(현 덕수궁) 대화재 이후 중명전으로 거쳐를 옮긴 고종황제의 편전(便殿)으로 사용 되었다. 1905년 11월 을사..

신라 김일용 묘지명 중국에서 발견

■ 신라왕족 묘지명 중국 시안서 발견 제주대 사학과 김영관 교수, 774년 사망 김일용 묘지명 공개 ↑김일용 묘지명 덮개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신라왕의 종형(從兄)으로서 당(唐)에 들어가 고위직에 올랐다가 당시 수도였던 장안(長安. 지금의 산시성 시안)에서 죽은 사람의 묘지명(墓誌銘)이 공개됐다. 한국고대사 전공인 김영관 제주대 사학과 교수는 오는 16일 오후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열릴 신라사학회 제122회 학술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재당(在唐) 신라인 김일용(金日用) 묘지명의 초보적 검토'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김일용 묘지명의 발견은 당에서 활동한 신라인의 모습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라면서 "이 묘지명은 개석(蓋石. 덮개돌)과 지석(誌石. 비석 본문을 쓴 몸돌)을 모두 갖춘 청..

청음 김상헌선생 묘지명((淸陰 金尙憲先生墓誌銘)

송자대전 제182권 석실(石室) 김선생(金先生) 묘지명 병서(幷序) [생졸년] 김상헌『金尙憲, 1570년(선조 3) ~ 1652년(효종 3)』 송시열 찬(宋時烈 撰) 석실 선생의 휘(諱)는 상헌(尙憲)이며 자(字)는 숙도(叔度)로 융경『隆慶: 명 목종(明穆宗)의 연호』 경오년(1570, 선조 3) 6월 3일 자시에 출생하였다. 만력『萬曆: 명 신종(明神宗)의 연호』 신해년(1611, 광해군 3)에 정인홍(鄭仁弘)이 회재(晦齋)ㆍ퇴계(退溪) 두 선생을 무훼(誣毁)하므로 선생이 승지(承旨)로서 매우 분명하게 변척(辨斥)하여 사문(斯文)이 실추되지 않게 되었다. 천계『天啓: 명 희종(明熹宗)의 연호』 병인년(1626, 인조 4)에 모문룡(毛文龍)이 우리나라를 이간질하여 우리나라가 장차 천하에 죄를 입게 되었을..

청음 김상헌선생 묘

청음 김상헌과 조부 김생해선생 묘. ↑군수를 지낸 김상헌의 조부 김생해(金生海) 선생 묘이다. ↑앞의 묘는 청음 김상헌(金尙憲, 1570∼1652)의 묘이고 뒷편이 조부 김생해(金生海) 묘이다. ↑김생해 선생묘 뒤에서 내려다 본 안산 전경(아랫 묘가 청음선생 묘이다) ↑사진속 김상헌 가족묘역에는 조부 김생해, 김상헌의 아들 김광찬, 백부 김극효, 백모 광주이씨, 부인 성주이씨의 묘가 보인다. ↑김상헌선생 묘비석 ↑김상헌선생신도비(金尙憲先生神道碑) / ○김상헌선생 묘의 규모(면적) : 300㎡ ○소재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산 5 ○문화재 지정번호: 경기도 기념물 제100호 ○문화재지정일 : 1987년 2월 12일 --------------------------------------- -----..

국보급 삼국유사 왕력편 조선초기 판본공개

국보급 삼국유사 왕력편 조선초기 판본 공개 「故 손보기 소장본 연세대기증..새로운 사실 많이 보충」 ↑손보기교수가 연세대에 기증한 삼국유사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고대사 양대 문헌으로 평가되는 삼국유사의 여러 판본 중에서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보다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조선시대 초기 판본이 공개됐다.더구나 이번에 공개된 삼국유사 중에는 글자가 탈락하거나 잘못된 곳이 많아 한국고대사학계에서 특히 애간장을 태운 대목이 많은 왕력편(王曆篇. 역대 왕조별 왕의 족보)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지거나 알 수 없던 사실을 수정하고 보충해 준다는 점에서 이 자료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된다.연세대는 구석기 고고학자 겸 서지학자로 이 대학 사학과에 오래 봉직하면서 대학박물관장을 역임한 고(故) 손보기(1..

삼구정 편액 34점 인수-한국국학진흥원

한국 국학진흥원 2013년 1월 23일(수요일) 삼구정 현판 34점 인수. 소재지 : [36605]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 대표전화 : 054) 851-0700 한국 국학진흥원은 1월 23일 삼구정(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걸린 현판 34점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삼구정은 1496년(연산군 2) 안동김씨 소산 입향조인 비안공 김삼근(比安公 金三近 : 1419∼1465)의 손자이자 사헌부장령을 지낸 김영수(金永銖: 1446∼1502)가 백씨 김영전(金永銓 : 사헌부감찰)과 중씨 김영추(金永錘 : 수원부사)와 상의해 건립한 정자이다. 이번에 인수할 현판은 용재(慵齋) 이종준(李宗準, 1458년(추정)∼1499)이 쓴 '삼구정(三龜亭)' 편액과 허백당 성현의 '삼구정기(三龜亭記)'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