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碑文). 행장(行狀). 묘지명(墓誌銘). 묘비문(墓碑文). 묘갈문(墓碣文). 묘표(墓表)에 대하여 1. 비문(碑文) 유협이 이르기를, “비(碑)란 돋운다[埤]는 뜻이다. 상고(上古) 시대에 제황(帝皇)이 처음으로 호(號)를 기록하고 봉선(封禪)을 할 때에 돌을 세워 산악 위에 도드라지게 하였으므로 비라고 한 것이다.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엄산(弇山)의 바위에다 사적(事跡)을 기록하였다.” 하였고, 진시황(秦始皇)은 역산(嶧山) 꼭대기에 명(銘)을 새겼는데 이것이 비의 시초이다. 그러나 상고해 보건대, 사혼례(士婚禮)의 “문에 들어서서 비를 맞닥뜨리게 되면 읍을 한다.”라는 글의 주에 “궁실(宮室)에 비를 세워 두고서 해의 그림자를 표시함으로써 시각을 안다.” 하였고, 제의(祭義)의 “희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