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 1744

공부를 하는 목적

■ 공부를 하는 목적 경전을 읽는 목적은 도를 밝히기 위함이요, 역사를 읽는 목적은 옛날 일을 상고하기 위함이요, 시문을 읽는 목적은 나의 글을 짓기 위함이다. 經以明道。史以稽古。詩文以纂言。 경이명도。사이계고。시문이찬언。 글 : 이식(李植, 1584~1647) 출처 : 〈두실기(斗室記)〉,《택당선생집(澤堂先生集)》 -------------------------------------------------------------------------------------------------------------------------------------- [해설] 우리나라의 사교육열풍은 이미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만 보더라도 이는 열풍을 넘어 거의 광풍수준인 데다가, 국내도 모자..

묘제와 시제의 차이

■ 묘제와 시제의 차이 묘제와 시제에 관하여는 네이버 통합검색란에 검색을 하시면 상세히 수록되고 있사오니, 생략 하오나,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조상의 산소에 제수를 진설하고 제사를 지내는것을 묘제(墓祭)라 합니다. 단,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는 참신(參神)을 먼저하고 집에서 지내는 제사는 강신(降神)을 먼저 합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묘제를 묘사(墓祀), 또는 시향(時享), 시제(時祭), 시사(時祠), 세일제(歲一祭),라고도 하는데 묘제는 5대조 이상의 선영(先瑩)의 산소에 가서, 문중이 모두 함께 제사를 드립니다. 옛날에는 청명, 한식, 단오, 중앙에 묘제를 지냈으나 오늘날엔 간소화 되서, 3월과 10월중, 적당한 날을 택일하여, 해마다 한번씩 지내는것이 보통 입니다. 오늘날엔 선고(先考 : 돌아가신 아버..

제례홀기(祭禮笏記)

■ 제례홀기(祭禮笏記) 初獻官以下 序立于祭前 (초헌관이하 서립우제전) 초헌관 이하 모든 참례자는 신위 앞에 줄을 맞춰 서시오. 祝官 點視陳設 (축관 점시진설) 축관은 진설한 제수를 점검하시오. 初獻官以下 諸 執事者 詣 盥洗位 盥水洗手 各就其位 (초헌관이하 제 집사자 예 관세위 관수세수 각취기위) 초헌관 이하 제집사자는 대야에 나아가 대야에 손을 씻고 제 위치에 서시오. 行降神禮 (행강신례] : 제주가 영혼을 맞이하는 례) 강 신례를 행합니다. 初獻官 進 香卓前跪 (초헌관 진 향탑전궤) 초헌관은 향탁 전에 나아가 끓어 앉으시오. 焚香 三上香 再拜 復跪 (분향 삼상향 재배 복궤) 향을 세 번 피워 올리고 재배하고 다시 꿇어앉으시오. 左執事 奉取 降神盞盤 立于獻官之左 (좌집사 봉취 강신잔반 입우헌관지좌) 좌 ..

제례의 연원과 의의

■제례의 연원과 의의 무릎꿇고 머리를 조아려 하늘과 조상을 섬기다. 제례를 가리켜 형식주의에 치우친 봉건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제례의 본래 의미와 뜻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제례의 절차에 담긴 의미도 모르면서 형식만 탓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잘못이 아닐까? 저멀리 요순시대 부터 이어져 내려온 제례의 역사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날 동양에서 제례를 지내는 나라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공자. 맹자. 정자. 주자. 퇴계. 율곡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유가의 전통적인 의식과 방법으로 제례를 올리는 우리나라이고, 또 하나는 청나라 만주족의 의식으로 제례를 지내는 나라이니,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등이 이에 속한다...

근친간의 칭호(近親間의 稱號)

■ 근친간의 칭호(近親間의稱號) 고구(姑舅) :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고고(姑姑) : 시아버지의 자매 곧 고모(故母) 고자(姑子) : 고모의 아들 곧 내종(內從) 고공(姑公) : ①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② 장모와 장인 고수(姑嫂) : 시어머니와 손위 동서 고자(姑姊) : 아버지(시아버지) 손위 누님 고자매(姑姊妹) : 아버지(시아버지) 자매 고장(姑章) :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고장(姑嫜) :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고종(姑鍾) ;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구고(舅姑) :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고서(姑壻) : 고모의 남편 곧 고모부(姑母夫) 고태태(姑太太) : 백숙모(伯叔母)가 시집간 뒤의 존칭 고로표(姑老表) : 외가의 사촌의 연장자 곧 고표(姑表) 고낭(姑娘) : ① 아버지의 자매 곧 고모 ② 시집가지 않은 딸 ③..

비방과 칭찬에 움직일 필요 없다.

■ 비방과 칭찬에 움직일 필요 없다. 예기치 못한 비방에 근심할 것도 없고, 분에 넘치는 칭찬에 기뻐할 것도 없다. 不虞之毁不足卹 過實之譽不足喜 불우지훼부족휼 과실지예부족희 출처 : 윤형로(尹衡老),〈거향장(居鄕章)〉,《계구암집(戒懼菴集)》 -------------------------------------------------------------------------------------------------------------------------------------- [해설] 위 글은 조선 후기 학자 계구암(戒懼菴) 윤형로(尹衡老 1702~1782)가 지은 가훈(家訓) 가운데〈거향장(居鄕章)〉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자는 “예기치 못한 비방에 근심할 것도 없고, 분에 넘치는 칭찬에 기뻐할 것도..

노량(露梁)진의 육선생(六先生) 사우(祠宇)를 봉안한 제문

[제문] 노량(露梁)에 있는 육선생(六先生)의 사우(祠宇)를 봉안한 제문 임술년(1682, 숙종8) 약천 남구만 찬(藥泉 南九萬 撰) 저 강가를 돌아보건대 / 睠彼江濆 봉분이 네 개 있으니 / 封土有四 작은 비석을 나란히 세워 / 列樹片石 성씨를 기재 하였습니다 / 題其姓氏 그 성씨 누구인가 하면 / 其姓伊何 성씨. 박씨. 유씨. 이씨. 입니다 / 成朴兪李 누가 충성스러운 넋을 모셔다가 / 孰將忠魄 이곳에 묻었단 말입니까 / 瘞之于此 이름을 쓰지 않고 벼슬을 쓰지 않았으니 / 不名不爵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知有所以 처음에는 혹 아닐까 의심하였으나 / 始疑或非 끝내는 과연 사실임을 믿었습니다 / 終信果是 그러나 어찌하여 그 숫자가 / 然胡厥數 여섯에 둘이 없단 말입니까 / 在六除二 아마도 본래 딴 곳..

동춘당(同春堂) 송준길선생을 이장할 때 빈소(殯所)에 제사한 글.

[제문(祭文)] ■ 동춘당(同春堂)선생을 이장할 때 빈소(殯所)에 제사한 글/ 병진년(1676, 숙종 2) 약천 남구만 찬(藥泉 南九萬 撰) 1629년[(인조7) ~1711년(숙종37)] 선생이 별세하실 때에 / 先生之沒 저는 북쪽 감영에 있어 / 我在北臬 염할 때에 옷을 받들지 못하였고 / 斂不奉衣 장례할 때에 무덤에 임하지 못하였습니다. / 窆不憑穴 지난번 산소에 성묘하니 / 頃拜兆域 풀이 이미 사년을 묵었습니다 / 草已四宿 평소의 은혜 저버림이 부끄러우니 / 愧負平生 애통한 마음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 茹痛何極 이에 미쳐 화견을 하게 되어 / 逮玆和見 급히 달려왔습니다. / 匍匐來赴 옥 같은 모습과 낭랑한 음성 / 玉色金聲 다시 듣고 볼 수 없으나 / 不可聞覩 오직 영위(靈位)를 설치하여 /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0일, 봉화마을

바보 대통령 노무현 서거 100일, 40여호의 봉화마을은 그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는 듯 차분하면서도 조용히 그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발 아래 보이는 곳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지 봉화 마을은 서거 100일 행사준비에 바쁜 가운데 최근 국장을 치룬 김대중 대통령 서거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함께 이루고 있어, 봉화마을 찾은 국민들의 참배열기를 더 높히고 있다. 어린 꼬마에서부터 극 노인까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앞에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술 한잔을 따르거나, 국화 한송이를 헌화하는 등 예를 갖추고 있다 오는 9. 24일 고인의 생일을 맞아 복원된 생가의 개막 행사도 봉화마을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 (경호동, 생가, 사저 그리고 부엉이 바위와 좀 멀리 우측으로 사자바위, 정토원은 부엉이 바위 갈림길과 ..

청빈(淸貧), 청부(淸富)

■ 청빈(淸貧), 청부(淸富) 부귀한 처지에 있으면 부귀에 걸맞게 행동하고, 빈천한 처지에 있으면 빈천에 걸맞게 행동하라 [원문] 素富貴。行乎富貴。素貧賤。行乎貧賤。 소부귀。행호부귀。소빈천。행호빈천。 출처 : 윤기(尹愭), 〈빈부설(貧富說)〉, 《무명자집(無名子集)》 -------------------------------------------------------------------------------------------------------------------------------------- [해설] ‘부자아빠 되기’, ‘재테크 전략’ 등 돈 잘 버는 비법을 다루는 책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쩌면 그런 책을 만들어 파는 일 자체가 돈 버는 비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자본주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