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한국의전통문화 65

800년 전 화물선 발굴.

■ 800년 전 화물선 발굴. 고려 생활사 연구 탈력 뉴시스 | 이재훈 | 입력 2009. 11. 04 12:2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태안 마도에서 800년 전(12세기 초) 화물 수취관계를 밝혀줄 고려 죽간(竹簡), 즉 대나무에 글을 적은 것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문화재청으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 수중 발굴조사에서 침몰한 고려시대 선체를 발견해 적재된 여러 종류의 곡물, 도자기, 죽제품 등 14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인양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박의 선적·출항일자, 발신지(자), 수신자, 화물의 종류와 수량 등을 기록한 목간(木簡)과 죽간 64점을 수습했다. 특히 인양된 선적의 죽간에는 선박의 선적·출항일자, 발신지 및 발신자의 성명, 수신량 등을 기록한 목간과..

퇴계 15대 종손 이동은 옹 별세.

퇴계 15대 종손 이동은(李東恩)옹 별세. ↑100壽 때의 모습 퇴계 이황의 15대 종손인 이동은(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옹이 2009년 12월 23일 낮 1시3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수(壽) 101歲. 1909년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닌 1년 남짓한 세월을 빼고 줄곧 종택을 지키면서 퇴계 집안의 기둥 노릇을 해왔다. 고인은 한학에 능해 한시를 짓고 손님들에게 선현들의 좋은 글귀를 적어 주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3년여 전에 전립선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력이 약해져 폐렴 등을 앓아 왔다. 유족으로는 맏아들 근필(77세 16대 종손)씨와 손자 치억(34세 17대 종손)씨, 증손자 이석(2세. 18대 종손)군, 사위 이용태(76· 전 삼보컴퓨터 회장)씨 등이 있다. 장례는 ..

제15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문과/무과)

2008. 10. 5(일) 11:00 ~ 17:00 문과 - 경복궁 근정전 무과 - 경희궁 앞뜰, 서울역사박물관 뒤에 위치 1. 행사 내용 ◇문과(경복궁) - 임금님 행차, 문과 과거시험, 시조백일장 전통예술공연(궁중무용, 판소리 및 민요, 타악공연 등) ◇무과(경희궁) - 전통무예시범, 택견 및 태권도 시범단 공연, 무과 과거시험, 전통 예술공연(타악과 사물놀이) - 만들기 체험: 대나무 활 만들기, 칼 만들기, 한적 책 만들기 - 음식문화 체험 : 다식 만들기, 엿치기, 떽메치기 - 급제자 체험 : 전통복식 체험, 말타기, 기녀촬영 2. 참고사항 - 경희궁은 무료입장이지만 경복궁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솔잎 먹는 방법을 기록함 - 남구만

■ 솔잎 먹는 방법을 기록함 약천 남구만(藥泉 南九萬) 씀 새로 딴 푸른 솔잎 한 말과 콩[太]세 되를 볶아서 솔잎과 함께 찧어 마르기 전에 즉시 고운 가루를 만든 다음 고운체로 젖은 가루를 친다. 냉수 반 보시기[甫兒]에 솔잎가루 한 홉을 섞어서 마시면 맑은 향기가 입 속에 가득하여 전혀 쓴맛을 느끼지 못한다. 백비탕(白沸湯)에 미음으로 따뜻하게 먹으면 더욱 굶주림을 견딜 수 있는바, 한 말의 솔잎과 세 되의 콩으로 한 말 남짓의 가루를 만들 수 있는데, 한 말의 가루면 백 명이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만일 콩이 없으면 벼와 조, 기장과 피 등의 잡곡을 볶아 가루를 만들어도 모두 좋다. 시속의 방법에는 솔잎을 찧어 가루가 되기 전에 응달에서 말렸다가 다시 찧어 고운 가루를 만든다. 그러므로 맛이 매우 ..

표음문자, 표의문자

■ 표음문자, 표의문자 한글은 표음문자(表音文字)로 분류되지만 그 70%는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인들이 한자의 원형이 고대 은(殷)나라에서 만든 갑골문(甲骨文)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때는 20세기 초였다. '맹자주소(孟子注疏)' 이루장구(離婁章句)에서 맹자는 '은(殷)나라 순임금은 동이족이다(東夷之人)'라고 말한다. 동이족의 은(殷)나라가 만든 글자가 한자(漢字)였기에 중국인들은 20세기 초까지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기에 우리민족은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를 한 문장 안에 자연스레 섞어 쓸 수 있게 되었다. 한 문장 안에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를 섞어 쓰게 된 유래는 오래되었다. 세종 11년(1429) 편찬된농사직설(農事直說)' 서문..

청와대 본관[靑瓦臺本館 / 영문명 : Main Office of Cheong Wa Dae]

청와대 본관[靑瓦臺本館 / 영문명 : Main Office of Cheong Wa Dae]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1991년 9월 4일 청와대 내에 신축되었다. 1939년 7월 조선총독부 총독 관저로 건립된 옛 청와대본관은 1993년 8월 대통령 지시로 철거되었다.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회의실 등을 포함하고 있는 건물이다. 외부는 전통 목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건축되었고, 내부는 현대적인 건축양식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2층 본채와 좌우 별채·현관채로 구성되며, 안마당과 앞마당이 있다. 본채는 팔작지붕 건물로 청기와를 얹었다. 본관에 쓰인 청기와는 약 30만 장으로 도자기를 굽듯이 한 개씩 구워낸 것들이다. 100년 정도를 견디는 강도를 가졌다고 한다. 1층에는 대통..

자(字)와 호(號)

■ 자(字)와 호(號)에 대하여.... ● 자(字)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 붙이는 이름. 중국에서 비롯된 풍습으로, 본명은 태어났을 때, 부모에 의해 붙여지는 것에 비하여, 자는 윗사람이 본인의 기호나 덕을 고려하여 붙이게 되며 자(字)가 생기면 본명은 주로 부모가 자식을 부를때만 사용하고 남들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흔히 윗사람에 대하여는 자신을 본명으로 말하지만 동년배 이하의 사람에게는 자를 쓴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도 자를 사용하나 손아래 사람인 경우, 특히 부모나 스승이 그 아들이나 제자를 부를 때는 본명을 사용한다. 《논어(論語)》에서 공자는 제자 안연(顔淵)을 회(回), 자공(子貢)을 사(賜)라 부르고 있다. 또 공자는 본명을 구(丘), 자를 중니(仲尼)라고 했는데 중(仲)은 아우라는 뜻..

묘비문 쓰는법

1. 비(碑)의 정의(인터넷 검색글) 돌에 새겨서 세운 돌, 이것을 비석(碑石)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석에 새긴 글자는 금석문의 하나로, 또는 역사적인 자료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나라 이전에는 자연형의 돌에 새긴 각석(刻石)이 있었으나 정방형으로 돌을 다듬어 새긴 정식의 비는 한나라 시대 묘비에서 발달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비는 글자를 돌에 그대로 새긴 갈(碣)이 있고, 일정한 형태로 돌을 다듬어 글자를 새긴 비(碑)가 있다. 비의 모양은 몸체인 사각기둥 모양의 비신(碑身)이 있고, 머리 갓 부분인 뿔 없는 용을 조각한 이수(螭首)가 있고, 비석을 기반으로 받치는 거북모양의 귀부(龜趺)가 있다. 비신의 앞, 겉면을 비양(碑陽), 뒷면을 비음(碑陰)이라고 하고, 새겨진 글을 명(銘),..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 일제의 침략도, 6.25 전쟁도, 천년을 이어온 경주의 아름다움과 그 정신은 빼았지 못했다. 전쟁직후인 1954년. 경주에 어린이 박물관 학교가 생겼다. 아이들에게 경주의 역사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학교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서울에 있는 문인과 학자들이 개교1주년 기념 축사를 녹음해 보낼 정도였다. 개교1주년에 아이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교가였다. 작곡자는 윤이상. 그는 부르는 방법을 설명한 녹음테잎까지 보냈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경주는 세계의 경주로 성장했고,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화려함의 이면에서, 경주는 영혼을 잃어가고 있었다. 천년을 간직해온 경주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