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조의 ‘원종대왕 만들기’ 프로젝트 기획연재|조선왕조실록 타고 떠나는 ‘옛 김포여행’(26일-27일) 김진수 js@gimpo.com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일한 왕능. ‘장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김포 시내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아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닿고 있다.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묘소다. 그런데 이 장릉은 실제 왕의 능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부터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죽어서 나중에 왕의 칭호를 받은 것이다. 이를 추존 혹은 추숭(追崇)이라고 하는데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주던 일을 말한다. 인조의 아버지, 어머니는 본인들이 원종대왕과 인헌 왕후가 된지도 모른 채 왕릉으로 김포 풍무리에 자리하고 있다. 인조가 자기의 아버지 정원군을 원종대왕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