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태종 32권, 16년(1416 병신 / 명 영락(永樂) 14년) 10월 12일(경오) 3번째기사] ■ 계성군 이래 졸기(雞城君李來卒記) [생졸년] 1362년(공민왕 11)~1416년(태종 16) / 향년 55세 계성군(鷄城君) 이래(李來)가 졸(卒)하였다. 이래(李來)의 옛 이름은 래(徠,위로할래)요, 자(字)는 낙보(樂甫)인데, 경주(慶州) 사람이다. 아비는 우정언(右正言) 이존오(李存吾)인데, 전조 공민왕(恭愍王)을 섬겨 신돈(辛旽)의 간악함을 논함에 말이 심히 간절하고 곧아서 왕이 크게 노하여 순군옥(巡軍獄,1371. 공민왕 20)에 가두었다. 신돈이 그 도당(徒黨)에게 사주하여 국문하여 다스려서 장차 죽이려 하는데, 이색(李穡)의 거듭 구원함에 힘입어서 죽음을 면하고, 장사 감무(長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