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좋은글 모음 148

사랑시 모음

001. 김남조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002. 신경림 - 가난한 사랑 노래 003. 원태연 - 경험담 004.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005. 유미성 -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006. 김태광 - 그대 제가 사랑해도 되나요 007. 박성준 - 그대가 있음으로 008. 용혜원 - 그대의 눈빛에서 009. 원태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10. 유미성 - 그림자 같은 사랑 011. 김용택 - 그이가 당신이예요 012. 김미선 -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013. 김옥진 - 기도 014. 김영일 - 기다림 015. 유미성 -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016. 이정하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017. 용혜원 - 꿈속이라도 018. 이정하 - 끝끝내 019. 한용운 - 나 그렇게 당..

봄 편지 - 배 미애

봄 편지 - 배 미애 봄바람에 새벽이 상기 된 얼굴로 온 곳에 봄을 알린다 봄바람에 살 버들이 햇솜 같은 손을 꺼내 세상의 어둠을 유리잔처럼 딱아 낸다. 봄바람에 나무들이 종종 걸움을 치며 잎사귀를 내민다. 봄바람에 닫힌 들의 모세혈관이 열리느라 시끄럽다. 그 소리에 봄비가 온몸을 다해내린다 내리는 봄비에 열리는 새 물길로 논과 밭이 꽃잎처럼 설렌다. 봄바람에 꿈이 벼게 밑에서 얌전히 피어난다. 봄바람에 벽에 얼굴을 묻고 있던 그리움이 검은 머리를 쓸어올리며 일어나 개나리에 말을 건다. 화려한 형용사처럼 왔다 한순간 떠나갈 봄으로 저편 산능선의 눈시울이 미리부터 젖는다.

범부와 보살의 차이

범부와 보살의 차이-종범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은 지난 11월 28일 서울 구룡사에 모인 재가불자들에게 ‘범부의 삶과 보살의 삶’이란 주제로 법문했다. 스님은 이 법석에서 “보살의 삶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매일매일 정진해야 만이 혜명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범 스님의 법문을 요약 게재한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범부(凡夫)와 보살(菩薩)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범부라 함은 깨치지 못한 중생을 말하는 것이고 보살이라 함은 깨치고 살아가는 중생을 뜻합니다. 범부는 욕구,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는 곧 중생의 삶을 말하는데, 항상 불만을 갖고 있으며 생명을 유지하기 급급한 삶을 사는 이를 말합니다. 범부의 삶은 옷 입고, 밥 먹고..

업장(業障) 소멸방법 -광덕스님

업장(業障) 소멸방법 업(業)이라는 것이 원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니 의지에 의한 심신의 활동을 말합니다. 이것은 청정한 본성을 어기고 상대와 경계를 보고 생각하며 활동하는 그 모두를 말합니다. 그런고로 본성을 어겨 경계를 보고 상대에 떨어져 대립관계에 있게 되므로 업의 결과는 진리세계에서 벗어난 대립경계가 되는 것입니다. 업의 결과로써 장애가 생기니 이것이 업장입니다. 그러면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미혹에서 벗어나 청정본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께 달음을 향하여 수행하는 염불참선이나 그 밖의 수행들이 모두가 업장 소멸 법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집착을 버린 자비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등 애착된 마음을 너그럽게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탐심을 버리고..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 배미애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 배미애 시랑이란.......... 마음에 구름 없는 하늘 피어나게 하고 가슴에 파도 없는 바다 살게 해 평화롭고 고요한 나라인 줄 알았습니다. 숲이 담아오지 않아도 눈부신 해살 가득해 등에 숨기던 쓸쓸함도 끝인 줄 알았습니다. 늘 지척에 둘 수 없는 사랑이라 사랑하면 할수록 잠 못 드는 외로움 바람 같은 몸 하나론 담아낼 길 없어 보고프다 말하면 비어가는 물이 되고 창가 흐르는 가을 하나 바라봐도 아픈 그리움만 무성한 것이 사랑이었습니다. 늘 소유할 수 없어도 꿈같은 그곳에 살면 별 하나 품은 듯 기쁘고 행복한 줄 알았습니다. 석양에 떨어지는 낙엽 하나 바라보다 어둠에 물드는 나뭇잎 하나 들려도 젖은 세월 안은 듯 적막하다 몸 한구석 구겨지는 것이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 ..

2월 - 배미애

hayanwin 2011.02.23 04:35 2월-배미애 비가 내린다 두눈을 호수처럼 열고,봄을 꿈꾸는 2월의 물 같은 허리를 적시며... 그 비소리에 언덕 같은 꽃과 숲을 잃고 몸의 한잎까지 슬픔으로 여위어가다 생의 여린 옷깃을 놓고 말라붙은 길에 연두색으로 머리 풀린 봄이 새싻처럼 환히 웃으며 걸어왔으면. 비가 내린다 춘삼월처럼 상기된 쓸쓸함이 마당에 머리를 기대고 잠든 내 마음의 뜰에... 그 비소리에 손톱으로 마른 벽을 긁으며 염치없이 자라나는 그리움의 불에 폐가 흔들리도록 허덕이다 못내,말라붙은 가슴에 그리움을 몰라,눈물을 모르는,꽃들이 하늘이 풀리도록 피어났으면.... 멀리 부산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올라온 배미애 시인(닉네임: hayanwin)축시 낭송

우아하게 늙는 법

■우아하게 늙는 법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4세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래 사는 것 보다 우아하게 늙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아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여자들은 부자 집 할머니처럼 온화하게 늙는 것이고, 남자들은 노신사처럼 중후한 멋을 풍기는 것 아닐까요? 20대 얼굴까지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라 하지만 30대의 얼굴부터는 스스로 만드는 얼굴이라 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인상으로 호감을 주는 얼굴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 있어 보이고 괴팍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느냐에 따라 변해진다고 해요. 인간의 노화는 그 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때를 아는 ‘中和’의 지혜

?덕수궁 중화전 : 때를 아는 ‘中和’의 지혜 93호(2011.11.15) | 박재희 리더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화를 내야할 때 적절히 화를 내거나 슬퍼해야 할 때 적절히 슬퍼할 줄 아는 것처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시중지도(時中之道)라고 한다. 상황(時)은 늘 변한다. 상황 변화에 따라 가장 균형 잡힌 최적의 황금률(中)을 찾아내는 것이 시중(時中)이다. 여기서 중(中)은 정해진 실체가 아니다(中無定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다(隨時而在). 내 눈앞에 음식이 맛있다고 과식하거나 운동으로 건강을 보충해야 할 때 일을 핑계로 이를 소홀히 한다면 시중지도를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