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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늙는 법

야촌(1) 2015. 7. 15. 01:27

■우아하게 늙는 법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4세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래 사는 것 보다 우아하게 늙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아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여자들은 부자 집 할머니처럼 온화하게 늙는 것이고,

남자들은 노신사처럼 중후한 멋을 풍기는 것 아닐까요?

 

20대 얼굴까지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라 하지만

30대의 얼굴부터는 스스로 만드는 얼굴이라 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인상으로

호감을 주는 얼굴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 있어 보이고 괴팍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느냐에 따라 변해진다고 해요.

 

인간의 노화는 그 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합니다.

 

우아하게 늙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꼭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보다는

생활방식 속에서 자주 움직이며 노화는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곱게 늙는 법을 늘 강조하시던 "법륜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고 했습니다.

 

봄꽃은 예쁘지만 떨어지면 지저분하지요.

그래서 주워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헞지만 잘 물든 단풍은 떨어져도 주워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로는 책갈피에 끼워 오래 간직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쁜 거래요.

 

잘 늙으면 청춘보다 더 아름다운 황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라고 합니다.

 

욕심을 내려 노치 않으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고

추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과로하지 말라 했습니다.

회복하기 힘들다 합니다.

그러니까 가을비처럼 한번 비가 오면

확 추워지듯이 과로해서 한번 쓰러지면

그냥 팍팍 늙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의욕이 있어도

절대로 과로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과식하지도 말라 합니다.

말도 줄이라고 합니다.

 

젊은 애들은 재잘재잘 말을 많이 하면 귀엽지만.

나이 들어 말을 많이 하면 다들 싫어합니다.

그래서 말을 줄여야 된다내요.

 

끝으로

 

재산을 자식에게 다 물려주지 말라 했어요.

옛날에는 나이 들면 재산을 다 자식한테 물려주고

뒷방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며

아무 걱정 없이 살아 왔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부모가 아무리 재산을 많이 물려주어도

부모는 부모! 나는 나의 세상이 온 거지요.

 

내 자식 만큼은 괜찮겠지 믿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늙어서 오갈 곳 없이 길거리에 나 앉으면

그것만치 서럽고 추한 것이 없습니다.

 

살림을 살고 있는 집은 반드시 남겨두어야 하며,

반드시 절대로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나의 노후를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합니다.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히 정리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받는 이 또한 고마운 마음이 배가된다 하네요.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하여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야 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을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 않는 법 이지오.

 

그래서 언제나 단정하고 깔끔하게 차려 입어야 한데요.

말하기 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 했어요.

 

노인의 장황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지요.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라 하는군요.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해야 한데요.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 활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들 수 있어요.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될수록 익숙한 모임보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모임이 더 좋다 하네요.

 

그런데 카페 모임 등 취미활동 모임에 나가면

말없이 솔선수범해야 인정받을 수 있으며,

 

나이 들었다고 대우받으려 하면 기피의 대상이

될 뿐이라 합니다.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했어요.

 

짧으면서도 의미 있는 지혜의 언어를 구사하고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요.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합니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 부터는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되지요.

 

친구들 모임을 비롯하여 어떤 모임이든

마찬 가지라 하네요.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된데요.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 자식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리가 없어요.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하며 우아하게 늙을 수 있는 비결이라 하네요.

 

아무튼 우아하게 늙는다는 것 정말 어려운 숙제이지요.

그래서 위에 나열한 모든 사항들이 정답일수는 없으며

 

다만 참고사항일 뿐이라는 것을 첨언 드리며

숙제를 풀 수는 없어도 풀고자 하는 노력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우아하고 아름답게 늙을 수 있다 하는 군요.

그래요 맞아요. 어여쁘게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했으니까요.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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