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지은이 : 신흠(申欽)
동천년노항장곡(桐千年老恒藏曲)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유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 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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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 신흠(象村 申欽/1566년(명종 21)~1628년(인조 6)은 송강 정철(松江 鄭澈). 노계 박인로(蘆溪 朴仁老),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와 더불어 조선의 4대문장가로서 이 시(詩)는 조선후기 사림의 유명한 시(詩)이다.
그는 선조로부터 영창대군의 보필을 부탁 받은 ‘유교칠신(遺敎七臣),의 한사람으로 광해군이 등극하자 파직되어 유배되었다가, 인조반정 후 이조판서, 대제학을 거쳐 영의정 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장남이 선조의 세째 딸 정숙옹주와 결혼할 때, 주위에서 춥고 누추한 집을 수리할 것을 권했지만 집이 훌륭하지 못해도 예(禮)를 행하기에 충분하다며 끝내 기둥하나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청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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