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봉행(衆善奉行) / 글쓴이 : 중국 조박초(趙朴初=자오파추우) 거사
당나라 때의 시인 백낙천(白樂天, 766~826-중국 당나라의 시인 白居易를 자로 이르는 이름) 이 오과(烏窠)스님에게 “불교의 대의(大義)가 무엇입니까” 물었다.
스님은 시인에게 “악한 짓은 하지 말고 착한 일은 모두 받들어 하면 제악막작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 그 뜻이 스스로 깨끗해지나니(自淨其心) 그것이 곧 부처의 가르침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무슨 선(禪) 문답이나 장광설(長廣舌)을 기대했던 백낙천시인은 그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 아닙니까? 라고 되물었다. “아무러면요 그렇긴 합니다만 80세 된 노인도 실천하기는 힘들지요”라고 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은 다 아는데 착한 일만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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