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비[秋雨]
오언 율시(五言律詩)
지은이 : 덕수 장유(德水 張維
가을날 저녁나절 부슬부슬 내리는 비 / 秋雨晚廉纎
얇은 비단 이불 한기(寒氣)마저 느껴지네 / 輕寒侵薄縑
국화꽃 빨리 피라 재촉하는 비 / 應催菊花發
저녁 구름 좇아서 짐짓 더 뿌리누나 / 故逐暮雲添
젖은 풀숲 고달픈 풀벌레 울음 / 草浥虫聲苦
하늘 멀리 기러기도 날개 축축히 적셨으리 / 天長雁翅沾
오늘 밤 베갯머리 내내 듣겠나니 / 今宵枕上聽
처마 끝 톰방톰방 낙숫물 소리 / 殘滴灑踈簷
출전 : 계곡집 제27권> 오언율시(五言律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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