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중국사(中國史)

혜강(嵆康) - 중국 삼국시대 위(魏)의 시인 겸 철학자

야촌(1) 2012. 7. 29. 02:38

■ 혜강(嵆康, 223~262) - 중국 삼국시대 위(魏)의 시인 겸 철학자

 

자(字)는 숙야(叔夜). 초국질(譙國銍-安徽省 북부) 출생이다. 위의 왕족과 결혼하여 중산대부(中散大夫: 侍從職)로 승진하였으나 부정을 용서하지 않는 성격과 반유교적사상(反儒敎的思想)으로, 당시 권력층의 미움을 받았으며, 친구가 일으킨 사건에 말려들어 처형되었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로 《양생론(養生論)》·《산거원(山巨源)》에 주는 절교서(絶交書) 등 수많은 철학적· 정치적 논문과 서간문을 썼다. 그 속에서 그는 전통적 유교사상과 인생관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인간 본래의 진실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논쟁을 벌이는 한편, 자손에게 주는 문장(가훈)에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훈계를 남겼다. 거문고의명수로 《금부(琴賦)》가 있는 것 이외에도, 시인으로서는 당시 주류를 이루어가던 오언시(五言詩)가 아니라, 《시경(詩經)》이래의 사언시를 사랑하여 철학적 사색을 노래하는 것으로 일관하여 완적(阮籍)과 더불어 이름이 높았다.

 

주요저서로는 《고사전(高士傳)》·《성무애악론(聲無哀樂論)》 《석사론(釋私論)》 등이 있다. 

 

 

↑혜강 초상화(嵆康肖像畫 )                    ↑혜강집(嵆康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