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중국사(中國史)

완적(阮籍)-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학가 겸·사상가.

야촌(1) 2012. 7. 29. 02:16

■완적(阮籍, 210~263)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학가 겸·사상가.

 

완적 상(阮籍像) 

  

자(字)는 사종(嗣宗)으로 진류(陳留=河南省 開封 근처) 출생이다.

아버지는 후한(後漢) 말의 명사이자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인 완우(阮瑀)이다.

 

보병교위(步兵校尉)를 지냈으므로 완보병이라고도 칭하며, 혜강(嵆康)과 함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중심인물이다.

위나라 말기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강한 개성과 자아(自我) 및 반예교적(反禮敎的) 사상을 관철하기 위하여 술과 기행(奇行)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살았다. 많은 기행 중 ‘청안백안(靑眼白眼)’의 고사는 유명하다.

 

정권을 빼앗으려는 사마씨(司馬氏)의 막료를 지냈으나, 권력과의 밀착을 싫어했고, 곤란한 처세와 고독한 사상을 시문에 의탁하였다. 대표작인 《영회(詠懷)》의 시 85수는 자기의 내면세계를 제재로 한 철학적 표백의 연작(連作)이었다. 

 

그것은 뒷날 도연명(陶淵明)의 《음주(飮酒)》 20수에서 이백(李白)의 《고풍(古風)》 59수에 이르는 장대한 오언시 연작의 선구였다. 전통적인 유교사상이나 기성권력에 반항하는 자세를 노래한 몇 편의 부(賦) 작품 외에, 《대인선생전(大人先生傳)》과 원초적인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추구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 밖의 저서에 《달장론(達莊論)》 《통역론(通易論)》 등이 있다. 《문선(文選)》에 그의 시문이 약간 수록되어 있고, 그의 전기는 《삼국지(三國志)》 21권, 《진서(晉書)》 49권에 실려 있다.

 

완적좌상(阮籍座像)           완적 묘(阮籍 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