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중국사(中國史)

구양수(歐陽修).

야촌(1) 2005. 6. 19. 23:52

■구양수(歐陽修, 1007~1072, 중국 송(宋)나라의 정치가, 문인)

 

 

↑구양수(歐陽脩) 畫像

 

구양수(歐陽修)의 자는 영숙(永叔), 호는 취옹(醉翁), 시호는 문충(文忠).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문구(文具) 살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모래 위에 갈대로 글씨를 써서 가르쳤다고 전한다.
 
10세 때 당나라 한유(韓愈)의 전집을 읽은 것이 문학의 길로 들어선 계기(契機)가 되었다. 1030년 진사가 되었으며, 한림원학사(翰林院學士) ·참지정사(參知政事) 등의 관직을 거쳐 태자소사(太子少師)가 되었다.

 

인종(仁宗)과 영종(英宗) 때 범중엄(范仲淹)을 중심으로 한 새 관료파에 속하여 활약하였으나, 신종(神宗) 때 동향후배인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에 반대하여 관직에서 물러났다.

 

송나라 초기의 미문조(美文調) 시문인 서곤체(西崑體)를 개혁하고, 당(唐)나라의 한유를 모범(模範)으로 하는 시문을 지었다. 시로는 매요신(梅堯臣)과 겨루었고, 문(文)으로는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었으며, 후배(後輩)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송(宋)대의 고문(古文)의 위치(位置)를 확고부동(確固不動)한 것으로 만들었으며, 전집으로 《구양문충공집》 153권이 있다. 《신당서(新唐書)》. 《오대사기(五代史記)》의 편자이기도 하며,《오대사령관전지서(五代史伶官傳之序)》를 비롯하여 많은 명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