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중국사(中國史)

이사(李斯). 조고(趙高) .몽염(夢魘).

야촌(1) 2004. 3. 22. 17:45

■ 이사(李斯, BC280~ 208, 秦제국을 건설하는데 공헌한 인물)

 

이사(李斯).

 

마지막으로 불온한 사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BC 213년 역사교육을 금지하고 분서(焚書)를 명령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후대 모든 유학자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BC 209년 시황제가 죽자, 황위 계승자를 바꾸려는 환관 조고(趙高)의 음모에 가담했다. 그러나 2년 후 둘 사이에 암투가 생겼고 조고(趙高)는 그를 사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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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고趙高, BC? ~ 207 - 승상(丞相)이 된 환관(宦官)』

 

 

▲조고(趙高)

 

통일제국 진(秦:BC 221~206)의 제1대 황제인 시황제(始皇帝)가 죽고 난 후 정권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 결과 진이 몰락하게 되었다. 시황제를 모시는 환관 책임자였던 그는 황제와 외부 세계 사이의 모든 연락을 맡고 있었으므로, BC 209년 여행 도중에 일어난 시황제의 죽음을 별 어려움 없이 감출 수 있었다.

 

시황제의 큰아들 부소(扶蘇)는 이단적인 사상이 씌어 있다는 이유로 서적들을 모두 불태우게 한 분서갱유(焚書坑儒) 승상 이사(李斯)의 조처에 반대한 까닭에 북쪽 변방인 상곡군(上谷郡)에 유배되어 있었다.

 

시황제는 부소(扶蘇)에게 보내는 유조(遺詔)를 남겼는데, 이 조서에서 그가 부소를 후계자로 지명한 것 같다. 이사(李斯)와 조고(趙高)는 만약 부소(扶蘇)가 제위를 잇는다면 자신들의 관직을 박탈함은 물론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부소와 그의 친구이자 상곡군의 장군인 몽염(蒙恬)에게 가짜 조서를 보내 자살할 것을 명령했다.

 

편지가 위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두 사람은 죽었다. 이사와 조고는 죽은 시황제의 시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자, 포어(鮑魚:소금에 절인 냄새가 심한 생선)한 가마를 수레에 같이 실어 시체의 냄새를 숨겨 수도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시황제의 막내 아들 호해(胡亥)로 제위를 잇게 한다는 억지 조서를 꾸몄다.

 

얼마 후 이사와 조고는 서로 사이가 나빠졌고, 조고가 이사를 처형했다. 그 후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며, 얼마 가지 않아 반란군들이 수도에까지 들어왔다. 조고는 허수아비 황제 호해(胡亥)를 처형하고 호해의 아들 자영(子嬰)을 제위에 앉혔다. 그는 다시 자영(子嬰)까지도 처형하려고 했으나 음모가 발각되어 황궁에 들어서는 순간 암살당하고 말았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제 마음대로 휘두르는 짓. 중국 진(秦)나라의 조고(趙高)가 자신의 권세를 시험해 보고자 제2세(世) 황제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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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염(夢魘, BC? ~ 209)

 

▲몽염(夢魘)

 

만리장성을 수축한 중국 진(秦)나라의 장군으로 진(秦)나라의 천하통일(天下統一)을 완성시켰다.

그는 진(秦)나라를 세운 시황제(始皇帝)의 명으로 중국 북방을 넘나들며 소란을 피우던 중앙 아시아의 유목민족인 흉노족을 토벌하고, 이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장성을 쌓았다.

 

진나라 이전에도 북방에 소규모의 방어용 성벽이 축성되어 있었는데, 몽염(夢魘)이 이것을 보수· 연결하여 만리장성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황제가 죽은 후 승상(丞相) 이사(李斯)와 환관 조고(趙高)가 정권을 찬탈하고, 몽염과 정통 황위 계승자인 2세 황제를 죽였다.

 

한편 몽염이 쟁(箏)과 붓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붓은 그가 독창적으로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을 현재의 형태로 개량하거나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환관 조고에 의해 죽임을 당할 때, 죽기 직전 몽염은 슬피 탄식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하늘에 무슨 죄가 있기에 허물없이 죽는단 말인가?"

한참 후에 천천히 말했다.

 

"나의 죄는 진실로 죽어 마땅하다. 임조에서 공사를 일으켜 요동까지 이어지는 장성(長城)이 일만여리가 되었으니, 그 가운데는 지맥(地脈)을 끊은 것이 없을 수 없겠다. 이것이 바로 나의 죄다."하고, 사약을 먹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