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한시(漢詩)

金山寺(益齋 李齊賢)

야촌(1) 2008. 11. 11. 17:56

■ 금산사(金山寺)

 

익재 이제현(益齋 李齊賢)

 

舊聞兜率莊嚴勝 (구문도솔 장엄 승)

도솔암 장엄하고 빼어난 경관에 대해 일찍이 들었지만

 

今見蓬萊氣像閒(금 견 봉래 기상한)

봉래산의 한가한 기상을 오늘에야 구경한다.

 

千步回廊延漲海(천보회랑 연창해)

천보나 되는 회랑은 넘실거리는 바다로 이어졌고

 

百層飛閣擁浮山(백층비각 옹 부산)

백 층의 나는 듯 한 누각 산에 안겨 떠있더라.

 

忘機露宿鐘聲裏(망기로 숙종성리)

세상 잊은 백로는 종소리에 잠들고

 

聽法龍蟠塔影間(청 법용 반 탑 영간)

법문 듣는 용은 탑 그림자 사이에 서렸더라.

 

雄跨軒前漁唱晩(웅과 헌 전 어창만)

난간에 걸터앉아 느저막히 어부가를 부르는데

 

練波如掃月如彎(연파여소월여만)

파도는 쓸어낸 듯 고요하고 달은 활처럼 굽었더라.

 

○도솔(兜 率) : 욕계(欲界) 육천(六天)의 제4천으로

   욕계의 정토(淨土)이며, 미륵보살이 사는 곳이다.

 

 

↑전라북도 김제(金堤)의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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