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선현들의 묘.

김상용선생 묘(金尙容先生 墓)

야촌(1) 2007. 1. 25. 00:40

●선원(仙源) 김상용(金尙容)선생 묘

   경기도 기념물 제99호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김상용(金尙容) 선생의 묘역이 있으나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지나치기 쉽습니다. 좌측의 작은 언덕에 비각이 보입니다.

 

비각을 올라서 뒷편을 보면 10여기 정도의 묘가 있습니다. 묘역 우측 하단에는 신도비가 서 있으며, 신도비 머릿돌의 조각이 정교합니다. 김상용 선생의 묘는 묘역 중앙 상단에 있으며, 봉분에 호석은 최근에 보수하면서 두른것 같습니다. 묘역 앞에는 묘지와 상석이, 좌우에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서 있습니다. 묘역에 별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김상용선생 묘

 

↑김상용선생 신도비

 

조선 선조·인조 때의 문신으로 병자호란 때 순국한 선원(仙源) 김상용(金尙容, 1561∼1637) 선생의 묘소이다. 선조 23년(1590) 증광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강화로 피난갔다가 정철의 종사관이 되어 왜군 토벌과 명나라 군사 접대에 공을 세움으로써 1598년 승지에 발탁되고, 그 뒤 왕을 가까이에서 보필하면서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인조반정 뒤에 병조· 예조· 이조의 판서를 역임하였으며, 정묘호란 때는 유도대장으로서 서울을 지켰다. 인조 10년(1632) 우의정에 발탁되었으나 늙음을 이유로 바로 사퇴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왕족을 수행하여 강화도로 피난하였다가 청나라 군대가 성을 함락하자 성의 남문루에 있던 화약에 불을 지르고 순국하였다.

 

부인 안동 권씨(영의정 권철의 손녀)와의 합장묘인데, 묘 앞에는 묘비·상석· 향로석이 있고 좌우로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각 1쌍씩 배열되어 있다. 신도비는 묘역 입구 약 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문은 아우인 김상헌이 짓고 유시정이 글을 써서 인조 25년(1647)에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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