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뿐 아니라 세계 대다수의 신흥국가를 세운 인물치고 무혈입성(無血入城)한 자는 그리 많지 않다. 고려 태조 왕건은 후고구려의 궁예와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고려를 세웠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도 역성혁명을 통해 새로운 왕조 조선을 세웠다. 그런 의미에서 1961.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 또한 역사 속의 그러한 부류의 한 인물로 평가될 것이다. 그가 떠난 지 어느덧 4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1974년 8.15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총에 의한 저격으로 숨졌고, 박정희 또한 그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우리나라 경제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