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고구려(高句麗) 16

고구려의 영토.

작성일 : 2007. 04. 28 고구려 17대 소수림왕(재위 371~384)이 즉위했을 때, 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아버지 고국원왕은 371년 10월 23일(음력) 평양성에서 백제 근초고왕이 거느린 3만 군사의 공격을 막던 중 날아온 화살에 맞고 전사했다. 16년간 태자로 지내면서 제왕학 수업을 받아온 그였지만 갑자기 닥친 현실은 당혹스러웠다. 아버지를 죽인 백제에 대한 끓어오르는 복수심을 주체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왕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군대의 사기는 꺾였으며 민심은 흩어져 있었다. 승산없는 복수전을 펼칠 수도, 그렇다고 마냥 울분에 젖어 지낼 수도 없었다. 국망(國亡)의 위기를 맞아 그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돌이켜보면, 시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보다 30여년전 고구..

고구려의 건국

고구려의 건국 고구려는 압록강 중류의 독로강 및 동가강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지역은 깊은 계곡과 산이 많고 하천 연변에 좁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었다. 한나라의 고조선 침략 과정에서 고구려 지역에도 BC 107년 현도군이 설치되었다. 이 중 고구려 현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BC 1세기 무렵에 이미 '고구려'란 이름이 존재했고, 그 세력이 이 지역의 중심적 세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정치체들은 점차 소국으로 발전했고 다시 서로 간의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큰 세력으로 결집되어갔고, 최후로 남은 다섯 세력 집단이 연맹하여 고구려 국가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연맹체적인 고구려 국가의 성립은 늦어도 현도군을 축출한 BC 1세기경에는 달성하였고 부여 지역에서 뒤늦게 이동해온 주몽 집단의 계루..

중국 통화시, 고구려 초기 유적발견.

작성일 : 2007. 02. 14 연합뉴스(06.11.22) 중국 퉁화시서 고분군등 고구려 초기 유적 추가 발견 전문가들 "주몽 초기 정착지는 桓仁 아닌 通化" 주장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고구려인들의 활동무대였던 중국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일대에서 청동기 말기 또는 고구려 초기 것으로 보이는 제사 유적 한 곳과 고분군 두 곳 등이 새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퉁화시 문물 전문가들은 역사서에 고구려 시조 주몽이 기원전 37년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곳으로 기록돼 있는 비류곡(弗流谷) 졸본천(卒本川)이 현재 통설로 돼 있는 랴오닝(遼寧)성 환런(桓仁)현의 오녀산(五女山) 일대가 아니라 이들 유적이 발견된 지역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퉁화시 문물관리위원회는 최근 발간된 격월간..

광개토대왕비문 조작(廣開土大王碑文造作)

■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는 우리 역사상 최고의 정복군주, 가장 위대한 고구려의 왕으로 칭송받는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서 높이가 6.39m에 이르고 무게가 37톤으로 추정되는 세계적 규모를 지니고 있다. 414년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사후2년)이 세웠으며 높이만 3층 건물과 맞먹고, 방추형의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비석의 배면 너비는 1.46미터, 1.35미터 2미터 1.48미터로 각 면이 다른 크기와 문양을 지니고 있다. 땅에 비석을 고정시켜 주는 대석과 비문을 새겨진 비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석은 길이 3.35m, 너비 2.7m의 불규칙한 직사각형이고, 두께는 약 20cm이나 고르지 않으며 비신에는 총 1775자의 비문이 음각되어 있다. 개석 (蓋石)이 없는..

드라마 주몽과 대소의 역사적 결말.

작성일 : 2006. 07. 30 현재 드라마 주몽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저도 어쩌다가 볼 때도 있습니다만, 역사적 사실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왠지 재미있다는 생각 보다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고 무기사가 전공 이다보니 고증에 어긋나는 게 많아서 걸리는 게 많지요. 아무튼...주몽과 대소의 싸움은 결론 적으로 말해서 우선은 대소가 이깁니다. 대소는 주몽을 쫒아내고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와 함께 피신을 가게 되지요. 그 때 몸을 의탁한 사람이 바로 연타 발이고, 그의 딸이 소서 노입니다. 그러나 후에는 주몽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인 유리가 왕에 오르고, 그리고 유리왕이 죽고 나서는 그의 아들인 무휼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게 대무신왕으로서 추모..

우려되는 드라마 " 주몽 "

[특집1] 우려되는 드라마"주몽" 김운회(동양대 교수) 1. 화제의 드라마 "주몽" 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총제작비가 300억원에 이르고 총 60회 장편 대서사시로 계획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과 한민족 최초의 국모이자 여걸인 소서노의 꿈과 사랑을 그린 블록버스터 사극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국민드라마’라는 말 이 나오고 있고 "주몽 폐인"이 생길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동북공정으로 시끄러운 작금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우리 민족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일단 축하할 일은 분명하다. 2. 우려되는 드라마 "주몽" 그러나 인기를 떠나서 냉정히 바라보면 이 드라마는 상당히 심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