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안중근(1879~1910) 의사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은 누구일까?. 그건 백범 김구도, 몽양 여운형도, 우남 이승만도 아니었다.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 수감돼 있을 때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이상설이다. 이범윤 같은 의병장 1만이 모여도 이 한 분에 미치지 못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식민지 시대, 숱한 항일 인사들 중에서도 안중근은 유독 ‘이상설(1870~1917)’을 꼽았다.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돼 있던 안중근 의사. ⓒ중앙포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남쪽 크라스키노로 세 시간 버스를 달려서 만난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 멀리 보이는 검정 비석에 안 의사의 단지한 손바닥이 새겨져 있다. 내년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