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비목석(人非木石)
人(사람인), 非(아닐비), 木(나무목), 石(돌석),자로 사람은 감정을 지닌 동물로 나무나 돌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司馬遷)의 편지에 있는
"신비목석(身非木石)"
이란 말과 육조시대(六朝時代)의 포조(鮑照)가 지은 의행로난(義行路難)이란 시에 있는
"심비목석(心非木石)"
이란 말에서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집이 가난해서 돈으로 죄를 대신할 수도 없다. 같이 교유하던 사람들도 구하려는 이 없다. 좌우의 친한 사람들도 한마디 말이 없다. 몸이 목석이 아닐 진데 홀로 우리들과 짝을지어 깊은 감옥에 갖이게 되었다."
인간은 목석이 아니기에 희로애락의 감정이 있다.
이것은 한(漢)나라 무제(武帝)의 노여움을 사서 궁형(宮刑)이란 치욕적인 형벌을 선고받고 하옥된 사마천(司馬遷)이 임소경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 이다. 그가 말하는 몸이 목석이 아니다 라는 말은 인간 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말한다.
포조(鮑照)의시(詩), <의행로란(義行路難)>중의
"심비목석(心非木石)"
이란 구절도 같은 의미로 쓰였다.
평평한 땅에 물을 부면 제각기 동서남북으로 스스로 알아서 흐르듯 인생 또한 운명이 있거늘 어이 다니며 탄식하고 앉아서 수심하리오. 술을 부어 스스로 위로하며 잔을들어 삶의길이 험하다고 노래하는 것을 멈추리라. 마음이 목석이 아닌데 어이느낌이 없으랴. 소리를 머금고 우두커니 서서 감히 말을 못하누나.
여기서는 분명히 목석이 아닌 마음이 어찌 감정이 없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이 쓰고있는
"인비목석"
이란 말은 이
"심비목석"
에 가까운 뜻으로 쓰고 있다.즉 몸과 마음을 합친 것이 사람이므로
"인비목석"
이란 말이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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