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에 대하여
설은 공동체 성격이 강한 대보름에 비해 조상숭배의 성격이 강한 혈연 중심의 명절이다.
새해 첫날인 설날은 하루 종일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들으면 일 년 내내 좋은 일이 생기고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다고 한다. 좋은 말과 좋은 음식으로 가득한 우리 명절, 설의 모습들을 살펴보자 .
가. 설이야기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설은 왜 "설" 이라 이름 지어졌을까?
언제 생겼을까? 까치설은 왜 어제인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설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자.
1. 설의 어원
'설'이란 이름의 유래는 3가지 정도로 전해져 온다.
먼저, 새해의 첫날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는 의미로 '낯설다'의 어근인 설에서 전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처음 시작이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선날->설날 이렇게 연음화되었다
는 설이 두번째이다.
마지막으로 삼가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인데, 명절이고 즐거운 날인 설의 의미와 동떨어진
듯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설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 표현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니, 새해 첫날부터 몸가짐을 조심하라는 뜻이 아닌가 한다.
2. 설의 변화
신라시대에 새해아침에 서로 축하를 하며 왕이 군신에게 잔치를 베풀고 해와 달신에게 제사 지내었다는 기록이 있어 설을 쇤 것이 오래됨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가족중심의 설은 "고려사"에 구대속절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고, 조선은 4대 명절의 하나였다.
한때 1895년부터 태양력을 채용하면서 서양의 양력설과 음력설의 논쟁이 되어 일제와 광복 후 국가적인 유도로 양력설을 지정하였었다. 그럼에도, 실제로 대다수가 음력설을 지냄에 따라 1985년 민속의 날로 공휴일이 지정되고 현재는 3일 연휴의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3. 까치설날의 설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해하려 하였는데 까치(까마귀)와 쥐, 돼지와 용의 인도로 이를 모면하였다. 이때부터 쥐, 돼지, 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 날을 기념하지만 까치를 기념할 날이 없어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이라 이름 지었다.
나. 설날 모습
새해 첫날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설날 풍속을
알아보자.
1. 설제사 지내기(정조다례)
아침 일찍 세찬과 세주를 마련하여 사당에 제사 지내는 것이다. 사당에는 장손의 4대조의 신주를 모셔두고 차
례로 제사한다. 차례(일본말임)라는 말보다는 정초 제사, 설제사, 명일제사, 조상봉사 등이라 하고, 떡국이 주
가 된다 하여 추석은 송편제사, 설은 떡국제사라 하기도 한다.
2. 세찬·세주
차례 음식이나 세배 오는 사람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음식을 세찬이라 한다. 흰 떡을 이용한 떡국이 대표
적이다. 세주는 데우지 않고 찬대로 마시는데 이는 봄을 맞이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원일음식으로 떡국 이외
에 붉은 시루떡이 있는데 이로서 붉은 색이 잡귀를 쫓고 복을 부르기를 기원하였다.
3. 세배
차례 후 집안 어른들께 순서대로 절하고 새해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어른들의 한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것으
로 한국인의 예의관이 담겨있다. 외부출입이 어려웠던 조선시대의 부녀자들은 몸종이 대신하여 문안하도록
하는 문안비(問安婢)의 풍속이 있었다.
4. 설빔
<열양세시기> 원일조에 남녀노소가 모두 새옷을 입는 것을 '세비음(歲庇陰)'이라 한다 하였다. 설에는 일찍 일
어나 미리 장만한 새옷을 입는데 이것이 설빔이다. 아이들은 까치저고리를, 어른들은 솜을 둔 새 바지저고리
를 입고 제사에 임한다.
5. 덕담
세배를 받은 손위 사람들이 소원성취나 건강을 비는 뜻으로 해준다. 말에 주술성이 있다는 언령사상(言靈思
想)이 기저에 깔려있음. 새해의 복을 기원함으로 한해의 복을 예측하여 축하하는 의미도 포함. 이와 같이 설날
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날로, 조상님과 어른을 찾아 뵙고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명절이다. 설에는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면서 가족과 친지간의 유대감을 강화하였
다.
6. 기복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마을의 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기복이라 말한다. 복조리 걸기가 대표적이다. 대나무로 만
든 쌀을 이는 기구인 조리로 복을 모은다 하여 집안 문지방 위에 걸어두어 복을 기원하였다. 개인의 구복보다
는 가족지향적이며, 식복(먹을 복)과 재복적인 성격이 강하다.
7. 점복
사람은 잠시 후의 자신의 모습도 알 수가 없기에 이를 궁금히 여긴다. 점복은 자신의 운명이나 미래를 점치는
것을 이르는 말로, 다양한 물건이나 이론이 사용 된다
7-1.청참(廳讖)
설날 새벽에 거리에 나가서 일정한 방향 없이 돌아다니다가 날짐승 소리이건 길짐승 소리이건 간에 처음 듣
는 소리로써 1년의 운세를 점치는데 이것을 '청참'이라 한다. 즉 까치소리를 들으면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오며,
까마귀, 참새소리를 들으면 흉년이 들고 불행이 들 징조라 여겼다.
7-2. 윷점
놀이에 쓰이는 윷을 이용한 점으로, 윷을 놀아 나타난 수로 점을 치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개 윷을
세 번 던져 짝을 짓는데 나오는 64괘로 1년의 신수를 점친다.
7-3. 토정비결
토정이지함의 이론에 따른 것으로 가장 일반화된 점복이다. 개인의 생년월일을 이용하며 1년의 총운과 월운
을 미리 점친다.
8. 면액 축귀
정초에 복을 기원함과 동시에 악귀나 잡귀를 비롯한 전염병 등 각종 불행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풍속들이
전해진다.
8-1. 세화(歲畵)
새해를 축하하고 악귀를 쫓는다고 믿어 그림으로 집집마다 대문에 세화를 붙였다. 갑옷을 입고 한손에 도끼를
든 장군상을 붙였는데 이를 문배라 한다. 조선 초에 궁중으로부터 유행된 것으로, 서민들은 길조의 동물인 수
탉, 호랑이, 개를 그렸고,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며 천사, 인물, 꽃, 누각 등을 그렸다.
8-2. 삼재면법(三災免法)
액운이 든 삼재의 해를 맞은 사람이 불행을 막기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이르는 말이다. 옷을 불사르거나 물고
기 모양의 떡을 버리거나 지붕 위에 버선본을 오려 깃발처럼 세우거나 달집에 웃옷의 동정을 매어 달아두는
등의 방법이 있다.
8-3. 야광귀 쫓기
설날 밤에 야광이라는 귀신이 벗어놓은 신을 신고 자기에 맞으면 신고가며, 그 신의 주인은 그 해 운이 나쁘다
고 한다. 때문에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다가 수를 잊어 새벽닭이 울면 그냥 달아난다고 하여 체를 걸어두어,
새해의 복을 기원했다.. ‘
귀신의 이름에 야광귀라는 것이 있으니 밤에 사람의 집에 들어와 신을 훔치기를 좋아한다. 그러면 신의 임자는
불길하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이를 두려워하여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일찍 잔다. 그리고 마루 벽 위에다. 체
를 걸어둔다. 그러면 야광귀가 와서 그 구멍을 세다가 다 못 세고 닭이 울면 도망간다' <동국세시기>
8-4. 머리카락 태우기
「身體髮膚 受之父母」라는 유교사상에 의거하여 1년 내내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아두었다가 정초에 태웠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태우면 1년 동안은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 믿었기 때문이다.
8-5. 패일(敗日)
매월 초닷샛날을 이르는 말로, 이날은 액이 있고 불길한 날이라 하여 외출을 삼간다. 정월의 5일 14일, 24일을
삼패일이라 하여 매사 조심하였으며 여인들은 바느질을 삼갔다.
9. 지방쓰기
지방이란 제사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주대신으로 사용하였으며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그 내용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조상과의 친속관계, 조상의 관직(여성은 봉호), 시호(여성은 성씨)
등을 나타낸다.
지방은 원래 정해진 규격이 없으나 전통적으로 깨끗한 한지를 폭 8㎝, 길이 24㎝ 정도의 직사각형으로 절단하
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사용한다.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 천원지방(天圓地方: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
징한 것이다. 한 장의 지방에 남, 여 조상 두 분의 신위를 쓸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조상을 쓰고, 오
른쪽은 여자 조상을 쓰며 세로쓰기를 한다. 만약 여자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조상의 바로 오른쪽에서부터
계속 쓴다.
9-1 아버지일 경우
顯考 某官府君 神位(아버님 무슨 벼슬을 지내신 어른 신위라는 뜻), 할아버지이면 顯祖考, 증조할아버지이면
顯曾祖考로 쓰며, 某官은 벼슬 이름을 쓰는데, 벼슬하지 아니하였으면 學生(학생)이라 쓴다.
9-2 어머니일 경우
顯妣 某封 某氏 神位(어머님 무슨 부인, 본관성씨의 신위라는 뜻), 할머니이면 顯祖妣, 증조할머니이면 顯曾
祖妣로쓰며, 某封은 남편의 벼슬 품계에 따른 정경부인(貞敬夫人)· 정부인(貞夫人)· 숙부인(淑夫人) 등의 봉
호(封號)를 쓴다. 벼슬이 없으면 孺人(유인)이라 쓴다.
10. 음식차리기
차례 상차림의 기본 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 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데 있다. 차례에서는
신위를 상좌인 북쪽에 놓는다. 경우에 따라서 북쪽에 놓을 수 없더라도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북쪽은 북망산천이라고 일컫는 죽은 이의 세계를 나타낸다. 이러한 유교식 의례는 한나라의 수도 북쪽에 자리
잡은 묘지가 있던 북망산의 지리적 위치에서 유래한다. 또 북쪽이 상좌인 것은 임금이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
보며 정치를 하기때문이다.
예로부터 북쪽은 대궐이 있는 곳으로 인식돼 있었다. 따라서 모든 제사 의식에서는 신주를 모신 사당과 신위를
북쪽에 모시고 제례를 행하는 것이 유교의 일반적 형식이다.
10-1.술과 떡국 놓는 줄
차례상 첫번째 줄에는 술잔과 떡국을 놓는다. 앞에서 보아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의 경우에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사 때 신위에 바치 는 쌀밥을 메라 하고 국은 갱이라고 한다. 이 때 메와 갱을 올리는 위치는 우리가 밥과 국
을 놓는 위치와 정반대다. 즉 밥이 서쪽, 국이 동쪽이다. 이를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한다. 이는 산자의 세계
와 죽은 자의 세계가 다름을 의미한다.
10-2. 적과 전을 놓는 줄
차례 상 두 번째 줄에는 적과 전을 놓는다.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
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를 올릴 때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는 두동미
서(頭東尾西)를 따른다.
음양오행설(陰陽五行設)에 따라 동쪽은 남쪽과 더불어 양의 방향이다. 동쪽은 해가 솟는 곳으로 소생과 부흥
을 뜻하므로 머리를 동쪽에 둔다. 반면 해가 지는 서쪽은 동쪽과 반대되는 암흑과 소멸을 상징하므로 꼬리는
서쪽을 향하도록 한다.
○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번철에 지진 음식(부침개).
10-3. 탕을 놓는 줄
차례상 세 번째 줄에는 탕을 놓는다. 탕은 대개 3탕으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등을 더 올린다. 그리고 탕은 건더기만을 떠서
놓는데 조상들이 잡수시기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10-4. 반찬을 놓는 줄
차례상 네 번째 줄에는 좌포우혜라 하여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수정과를
놓는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고사리, 도라지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는 그 다음에 올린다.
김치도 희게 담근 나박김치만을 올리는데 그 이유는 깨끗하고 순수한 음식을 올리는 것이 조상에 대한 예라
고 여겼기 때문이다.
10-5. 과일 놓는 줄
차례 상 다섯번째 줄에는 과일을 놓는다.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에 놓는다는 동조서율(東棗西栗), 붉은 과일
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아 과실의 배치가 울긋불긋함을 피하려 했다는 홍동백서(紅東白西), 대추, 밤,
배 감순으로 놓는다고 주장하는 조율이시(棗栗梨枾)가 있다. 과일 끝 줄에는 과자(유과)류를 놓는다.
대체로 과일의 제수 그릇 수는 짝수만큼 놓도록 돼 있다. 이는 땅에 뿌리를 둔 지산(地産), 즉 음산(陰産) 이기
때문에 음수인 짝수로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후로 과일제수 그릇을 홀수로 놓는데 이 이유는 명확치 않다.
그리고 한 제기에 과일을 올릴 때는 귀함을 뜻하는 양 (陽)의 수인 홀수 개를 놓았다. 이 때 과일의 위아래를 깎
아 놓았는데 그 이유는 잘 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드실 수 있도록 정성으로 다듬어 놓는다는 의미
가 있다.
11. 제사상 준비 시 유의점
11-1. 제수를 장만할 때는 몸을 깨끗이 하고 청결한 기구를 사용한다.
11-2. 복숭아와 삼치,칼치,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11-3.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는다.
11-4. 탕은 건더기만 사용한다.
11-5. 탕,전,적과 같이 따뜻하게 드셔야 할 음식은 식지 않도록 유의한다.
11-6. 차례상에 올릴 제수는 자손이 먼저 먹거나 타 넘어서는 안 된다.
11-7. 밤은 껍질을 벗기고 과일은 아래,위를 도려내고 올린다.
11-8. 제수는 방바닥에 놓지 말고 상에 올려놓는다.
●떡국
설 떡국에 넣는 가래 떡은 혼의 성장세월을 의미한다. 혼이란 뿌연 색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혼백을 모시는 지
방을 쓸때에도 뿌연 문 종이에 쓴다. 이 뿌연 색깔과 유사한 색깔이 바로 쌀이며 곡기(기운을 저장하고 있다)
라는 의미다. 가래떡은 혼의 세월이 긴 세월을 통해 성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떡을 길게 뽑는 것이다.
●탕
3탕은 天, 地, 人을 의미하고 5탕은 오행(五行)을 의미한다. 탕의 나열은 어, 육, 체로 되는데 우리 육체가 어류
에서 진화하여 기류동물로 진화 발전하고, 농법을 이용하고 정착 농경 생활이 발달해 왔다는 간편한 우리의 역
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나물의 의미
●도라지 - 도(道)를 알아라는 뜻이다.
● 시금치 - 도(道)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 이다.
●고사리 -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 과일의 의미
●대추 -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뜻이다. 대추가 지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아는 집안은 ("왕" "도인" "성
현")이 나올 수 있다. 대추는 태양이 속해있는 대 은하계 모형을 나타낸 것이므로 진설상에 있어서 으뜸 이
다.
●밤 - 三 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밤은 3알이 한 밤송이가 된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
에 있는 밤은 "우의정" 좌측에 있는 밤은 "좌의정" 이라는 의미가 되며 밤송이 1개(1석)속에 3톨(3극)에는 각
기 특유의 기질을 가지는 5기가 들어 있으며 바로 그 五氣는 인간의 성질을 나타낸다.
첫 째: 가시는 내유 외강의 성질(추진력)
둘 째: 껍질은 단단하고 강한 기질(방어력)
세 째: 껍질 속의 털은 포근함을 나타낸다.(보호력)
네 째: 속 껍질의 떫은맛은 인생살이의 떫은 맛(인내력)
다섯째: 속 알의 고소한 맛은 깨달음의 참 맛을 나타낸다. (중화,깨달음)
●감 - 씨가 6개로 六조 판서의 서열을 의미한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으며 더 나아
가 씨가 6개인 것은 천부경의 六생 七 八 九운의 육감 세계를 나타낸 것으로 우리 몸의 물리적 몸의 작용 즉
오감세계를 벗어난 영적인 의미를 말한다
●제사
제사 지내는 자세
남좌여우(男東女西)
◇신위나 인사를 받을 분의 왼쪽에 남자, 오른쪽에 여자가 서는 것으로, 이는 음양 사상을 따른 것이다.
●공수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서는 것으로, 위로 가는 손 바닥으로 아래 손등을 덮어서 포개 잡는데 두 엄지가
깍지 끼듯이 교차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차수(叉手)라고도 한다.
◇남자는 왼손이 오른 손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오게 잡는다.
◇장례 등의 흉사시에는 남여 모두 손이 반대가 되게 한다.
●제사의 절차
1. 영신(迎神)
먼저, 대문을 열어 놓고 제상 뒤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 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 준비
를 마친다. 대문을 여는 것은, 조상의 신을 집 안으로 모셔온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2. 강신(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읍하고 꿇어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집사(장자)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땅을 대신하는 제구인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여기서,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신 신에
게 알리기 위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향을 피우면 잡귀가 그 냄새에 물러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도 있다.
3. 참신(參神)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두 번 절한다. 옛날에는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재배(再拜), 여자는 4배(拜)를 하였다. 산 사람(生者)과 남자는 양의 도를 따르고, 죽은 사람과 여자는 음의
도를 따르기 때문에 산 사람에게는 한 번(홀수) 절하고, 죽은 사람에게는 두 번(짝수) 절하나 여자는 그 두 배
(倍)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두 번만 절한다.
4. 초헌(初獻)
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술을 따라 올린 후, 재배한다. 이때 신
위에 올리는 술은 주로 맑은 술을 사용하며, 고위(아버지와 각 대의 할아버지의 신위) 앞에 먼저 올리고, 다
음에 비위(어머니와 그 위의 각 대의 할머니의 신위) 앞에 올린다.
5. 아헌(亞獻)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지역에 따라 다르나, 제주 다음 가는 근친자인 주부가 올리기도 한다. 주부가
신위에 술을 올린 후, 혼자 재배한다.
6. 삽시정저(揷匙正箸)
장자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데, 이 때 숟가락은 오목한 곳이 동쪽으로 가
게 한다. 그런 다음, 젓가락을 세 번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이 때 젓가락은 반드시 정해진 적이 아니라 조상님이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 위에 올려도 무방하다.
7. 합문(闔門)
참사 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린다. 읍한 자세로 돌아서지 않고 뒷걸음질로 물러나야 하
며, 그 자세 그대로 잠시 돌아서서 기다린다. 이 절차는 조상님이 조용히 음식을 잡수시도록 기다리는 의식
으로, 보통 9식경(밥 9술 먹는 시간) 정도를 기다린다.
8. 계문(啓門)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 제주가 헛기침으로 신호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와
재배를 올린다. 조상님이 음식을 잘 드셨는지 여쭤보는 단계이다.
9. 철시복반(撤匙覆飯)
숭늉 그릇의 숟가락을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10. 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지방은 제주가 모셔 내려와 소각하거나 틀에 넣어 보관하고,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나게 된다.
11. 철상(飮福)
제상 위의 촛불을 끄고, 향로 뚜껑을 덮어 향을 정리한 뒤,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린
다. 이때 촛불은 반드시 불지 말고 손으로 꺼야 한다.
12. 음복(飮福)
참사 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 것을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
신(俗信)이 있는데, 이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뿌리에 대한 재인식을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기제와는 달리 이웃들을 초청하거나 음식을 이웃에 보낼 필요는 없으며,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
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13. 세배(歲拜)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올린다. 물론 한 번만 절하는 것으로서, 먼저 가장 연장자께 모두 절을 올리
고, 부부간에도 맞절로 예를 행하며, 형제간에도 세배한다.
세배를 받은 어른은 덕담을 하는 풍습이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세뱃돈을 주기도 한다. 세뱃돈은 새해 일
년의 복을 주는 것이라 하여 새 돈으로 주게 마련이다.
●설제사와 기제사의 차이점
1.적(炙)은 고기와 생선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올린다.
2.단작 : 잔 드리기는 한 번만 한다. 즉, 아헌과 종헌이 없다. 그러나 삼작한다 해서 예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
다.
3.무축 : 축문을 읽지 않는다. (예법서에 따라서는 명절 제사의 축문 서식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현대에
는 사문화 되어 사용하지 않는다.)
4.밥과 국 대신, 설날에는 떡국을 놓고, 추석에는 송편을 놓는다..
날이 밝은 아침에 지내므로 촛불은 켜지 않는다고 하나 촛불은 오늘날 많은 의식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촛불을 켜는 것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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