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선조유적. 유물

처사 경주이공 효행비(處士慶州李公孝行碑)

야촌(1) 2021. 7. 22. 13:07

경남 사천시 용현면 경주이씨의 집성촌인 용정마을 입구에 위치한 경주이씨 성춘(成春)의

효행을 기리는 비석이며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휘(諱)는 성춘(成春)이요, 자(字)는 사겸(士謙)으로 영조 30년 갑술년(1754) 12월 21일에 태여나 순조 30년 경인년(1830) 12월 29일 77세로 별세하였다.   

 

부친이 질환이 있어 낮에는 의원과 약을 구하려 다니고 밤에는 목욕재계하고 기도를 드려 그 정성을 다하는데 하루 밤에는 노인이 나타나 부친의 병세를 살펴보고 환약(丸藥) 두알을 주어 이 약으로 봉진(奉進 ; 하루도 쉬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병을 돌 봄)하니 병이 완쾌되었다.   

 

후에 노환(老患)으로 죽음에 이르자 손가락의 피를 입에 넣으므로 수일을 소생타가 돌아갔으며 명혈(名穴 ; 풍수 지리에서 땅의 정기가 모여 묏자리로서 아주 좋은 자리를 이르는 말)에다 묘소를 정하여 효를 다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