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옛 사람들의 초상화

백사 이항복 진영(白沙李恒福眞影)

야촌(1) 2020. 10. 14. 19:37

작성일 : 2004. 03. 03

 

서울대 박물관 소장

이항복 위성공신상 후모본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항복 후손들이 기증한 초상화는 모두 2점이다.

호성공신과 위성공신이 됐을 때 받은 초상화를 18세기에 베껴 그린 후모본(後模本)이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항복 초상화에는 원본 특징이 남았으나, 얼굴과 복식에 명암을 넣은 점은 18세기 특색"이라며 "위성공신상 후모본은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이항복 초상화 초본'과 얼굴 표현이 유사해 서울대 작품이 이항복 57세 때인 1613년 초상화 초본(밑그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물 기증에 기여한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두 초상화는 후모본이지만, 국난을 극복한 기개와 영웅적 면모가 잘 드러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