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패((位牌)와 신주(神主)
●위패(位牌)
① 위패는 고인의 혼령이 깃들 수 있도록 인적사항을 기록한 나무패이다. 위패는 밤나무로 만든다.
신주와 비슷하지만 뒤판(함중) 앞판(분면)이 없이 단순히 한 토막의 목판에 고인의 관직, 시호, 아호 등을 쓴 것으
로 약식 신주라고 할 수 있다. 위는 둥글고 아래는 평평한 모양이다. 위패를 위판, 사판, 신판이라고도 한다.
② 위패는 동일 인물에 대하여 공신당, 문묘, 서원 등 여러 곳에 수개의 위패를 모실 수 있다. 이것이 가묘에 모시는
신주와 다른 점이다.
③ 요즘 문중의 재실에서 시제(세일사)를 봉행하기 위하여 4대가 지난 선 조의 위패를 봉안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이있다. 그러나 이는 정례는 아니다. 지방으로 봉사함이 옳을 것이다.
④ 위패의 종류는 <직계선조 위패>, <공신당 위패>, <문묘 위패>, <서원 위패> 등이 있다.
●공신당 · 문묘 · 서원위패
(1). 위패 만드는 방법
① 받침의 한 가운데 구멍을 파서 위패의 본신을 꽂아 세운다.
② 글씨는 나무에 바로 쓰거나 아니면 흰 분칠을 한 후에 쓰기도 한다.
③ 위패에 봉사자는 기재하지 않으며, 배위의 위패는 만들지 않는다.
④ 문묘의 문선왕(공자)의 위패규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공자를 제외한 다른 선현의 위패(문묘‧서원)는 이 규격보다는 작아야할 것이다.
○본신의 높이 44㎝, 넓이 10㎝, 두께 4㎝ 정도이다.
○본신의 맨 위 머리 부분을 2㎝ 위로 둥글게 깎아낸다.
○받침은 가로 18㎝, 세로 10㎝, 높이 10㎝, 받침구멍은 가로 10㎝, 세로 4 ㎝, 깊이 4㎝ 정도이다.
○본신 44㎝ 중에서 4㎝는 받침에 묻힘으로 실제 남는 본신의 높이는 40 ㎝ 이다. 받침 포함 전체 위패의 높이는
50㎝ 정도이다.
⑤ 공신당, 문묘, 서원의 규정에 따라서 위패의 규격이 다를 수 있다.
(2).위패 쓰는 방법; 공신당, 문묘(성균관·향교), 서원은 공신, 선현, 선생의 위패를 모시기 때문에 후손이 모시는 직
계선조 위패의 기재 방법과는 다르다.
1) 종묘의 공신당
공신당 위패의 기재순서는 실직, 군호, 증직, 시호, 성명 순으로 쓴다. 말미에 ‘신위’라고는 쓰지 않는다.
① 민유중- 領敦寧府事驪陽府院君贈領議政文貞公閔維重
② 이상황- 領議政文翼公李相璜
③ 이돈우- 行左贊成文貞公李敦宇
2) 문묘(성균관 · 향교)
공자는 ‘대성지성문선왕’으로 쓰고, 동방 18선현의 위패는 시호와 성명을 기재한다.
간혹 위패 말미에 ‘神位’라고 표기한 향교도 있다.
① 공자- 大成至聖文宣王
② 퇴계이황- 文純公李滉
③ 율곡이이- 文成公李珥
3) 서원
서원의 위패는 대체로 이름을 쓰지 않고 선생으로 쓴다.
간혹 위패 말미에 ‘神位’, ‘之位’ 혹은 ‘位’ 라고 표기한 서원도 있다. 서원마다 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선사, 관직, 시호, 아호, 金선생” 순서로 쓴다.
○“관직, 시호, 아호, 李선생” 순서로 쓴다.
○“시호, 아호, 朴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아호, 崔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성을 빼고 “아호, 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① 소수서원 : 회헌 안향- 文成公晦軒安先生(주향)
☆안축- 文貞公安軸(종향)
☆안보- 文敬公安輔(종향)
☆주세붕- 文敏公周世鵬(종향)
② 도산서원 : 퇴계 이황- 退陶李先生(주향)
☆월천 조목- 月川趙公(종향)
③ 병산서원 : 서애 류성룡- 領議政文忠公西厓柳先生(주향)
☆수암 류진- 贈吏曹參判修巖柳公(종향)
○소수서원의 종향위패는 호와 선생을 쓰지 않고 성명을 기재.
○도산·병산서원의 종향위패는 ‘선생’으로 쓰지 않고 ‘公’으로 기재.
[출처]; 공신당, 문묘, 서원 위패 만드는 법(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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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의 규격(상징성)
◈받침대(趺) ; 四方四寸(四季), 높이(高); 一尺二寸(12월), 너비(身博); 三寸(30일),
◈두께(厚) ; 一寸二分(12시간 · 12支)이다.
[참고문헌];
● 神主式[주자가례]
『伊川先生曰 作主用栗。取法於時日月辰。趺方四寸象歲之四時。高尺有二寸。象十二月。
身博三十分。象月之日。厚十二分。象日之辰。
(身趺皆厚一寸二分) 剡上五分爲圓首。寸之下勒前爲額而判之。一居前二居後。
(前四分 後八分)陷中以書爵姓名行。合之植於趺。』
(이천선생이 말하기를) “신주는 밤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그 법은 시·일·월·신을 취한다.
받침은 사방 4치이니 한 해의 사시를 형상한다. 높이는 1자2치이니 12개월을 형상한다.
몸 너비는 30푼이니 한 달의 일수를 형상하고, 두께는 12푼이니 하루의 시간을 형상한다.
위로 5푼을 깎아서 둥글게 하여 머리를 만들고 1치 아래를 묶어서 앞을 이마로 하여 갈라서 하나는 앞쪽을 삼고
하나는 뒤쪽을 삼는다. 가운데를 파내서 작성명행을 써 넣고 합해서 받침에 꽂는다.”
● 作主(주자가례)
『程子曰 作主用栗。趺方四寸。厚寸二分。鑿之洞底。以受主身。身高尺二寸。博三寸。厚寸二分。
剡上五分。爲圓首。』
(정자가 말하기를) “신주는 밤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받침대는 사방 4치, 두께는 1치 2푼이다.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신주의 몸을 끼운다.
몸은 높이가 1자 2치이고, 너비가 3치 두께가 1치 2푼이다. 위 5푼을 깎아서 머리를 둥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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