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학/제의례·제문

위패((位牌)와 신주(神主)

야촌(1) 2016. 4. 3. 21:01

■ 위패((位牌)와 신주(神主)

 

●위패(位牌)

 

① 위패는 고인의 혼령이 깃들 수 있도록 인적사항을 기록한 나무패이다. 위패는 밤나무로 만든다.

     신주와 비슷하지만 뒤판(함중) 앞판(분면)이 없이 단순히 한 토막의 목판에 고인의 관직, 시호, 아호 등을 것으

    로 약식 신주라고 할 수 있다. 위는 둥글고 아래는 평평한 모양이다. 위패를 위판, 사판, 신판이라고도 한다.

 

② 위패는 동일 인물에 대하여 공신당, 문묘, 서원 등 여러 곳에 수개의 위패를 모실 수 있다. 이것이 가묘에 시는

     신주와 다른 점이다.

 

③ 요즘 문중의 재실에서 시제(세일사)를 봉행하기 위하여 4대가 지난 선 조의 위패를 봉안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이있다. 그러나 이는 정례는 아니다. 지방으로 봉사함이 옳을 것이다.

 

④ 위패의 종류는 <직계선조 위패>, <공신당 위패>, <문묘 위패>, <서원 위패> 등이 있다.

 

●공신당 · 문묘 · 서원위패

 

(1). 위패 만드는 방법

 

  ① 받침의 한 가운데 구멍을 파서 위패의 본신을 꽂아 세운다.

  ② 글씨는 나무에 바로 쓰거나 아니면 흰 분칠을 한 후에 쓰기도 한다.

  ③ 위패에 봉사자는 기재하지 않으며, 배위의 위패는 만들지 않는다.

  ④ 문묘의 문선왕(공자)의 위패규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공자를 제외한 다른 선현의 위패(문묘‧서원)는 이 규격보다는 작아야할 것이다.

 

     ○본신의 높이 44㎝, 넓이 10㎝, 두께 4㎝ 정도이다.

     ○본신의 맨 위 머리 부분을 2㎝ 위로 둥글게 깎아낸다.

     ○받침은 가로 18㎝, 세로 10㎝, 높이 10㎝, 받침구멍은 가로 10㎝, 세로 4 ㎝, 깊이 4㎝ 정도이다.

     ○본신 44㎝ 중에서 4㎝는 받침에 묻힘으로 실제 남는 본신의 높이는 40 ㎝ 이다. 받침 포함 전체 위패높이

         50㎝ 정도이다.

⑤ 공신당, 문묘, 서원의 규정에 따라서 위패의 규격이 다를 수 있다.

 

(2).위패 쓰는 방법; 공신당, 문묘(성균관·향교), 서원은 공신, 선현, 선생의 위패를 모시기 때문에 후손이 모시는

      계선조 위패의 기재 방법과는 다르다.

 

1) 종묘의 공신당

    공신당 위패의 기재순서는 실직, 군호, 증직, 시호, 성명 순으로 쓴다. 말미에 ‘신위’라고는 쓰지 않는다.

 

   ① 민유중- 領敦寧府事驪陽府院君贈領議政文貞公閔維重

   ② 이상황- 領議政文翼公李相璜

   ③ 이돈우- 行左贊成文貞公李敦宇

 

2) 문묘(성균관 · 향교)

    공자는 ‘대성지성문선왕’으로 쓰고, 동방 18선현의 위패는 시호와 성명을 기재한다.

    간혹 위패 말미에 ‘神位’라고 표기한 향교도 있다.

 

   ① 공자- 大成至聖文宣王

   ② 퇴계이황- 文純公李滉

   ③ 율곡이이- 文成公李珥

 

3) 서원

   서원의 위패는 대체로 이름을 쓰지 않고 선생으로 쓴다.

   간혹 위패 말미에 ‘神位’, ‘之位’ 혹은 ‘位’ 라고 표기한 서원도 있다. 서원마다 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선사, 관직, 시호, 아호, 金선생” 순서로 쓴다.

   ○“관직, 시호, 아호, 李선생” 순서로 쓴다.

   ○“시호, 아호, 朴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아호, 崔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성을 빼고 “아호, 선생” 순서로 쓰기도 한다.

 

① 소수서원 : 회헌 안향- 文成公晦軒安先生(주향)

   ☆안축- 文貞公安軸(종향)

   ☆안보- 文敬公安輔(종향)

   ☆주세붕- 文敏公周世鵬(종향)

 

② 도산서원 : 퇴계 이황- 退陶李先生(주향)

   ☆월천 조목- 月川趙公(종향)

 

③ 병산서원 : 서애 류성룡- 領議政文忠公西厓柳先生(주향)

   ☆수암 류진- 贈吏曹參判修巖柳公(종향)

 

○소수서원의 종향위패는 호와 선생을 쓰지 않고 성명을 기재.

○도산·병산서원의 종향위패는 ‘선생’으로 쓰지 않고 ‘公’으로 기재.

 

[출처]; 공신당, 문묘, 서원 위패 만드는 법(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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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의 규격(상징성)

 

◈받침대(趺) ; 四方四寸(四季), 높이(高); 一尺二寸(12월), 너비(身博); 三寸(30일),

◈두께(厚) ; 一寸二分(12시간 · 12支)이다.

 

[참고문헌];

 

● 神主式[주자가례]

    『伊川先生曰 作主用栗。取法於時日月辰。趺方四寸象歲之四時。高尺有二寸。象十二月。

      身博三十分。象月之日。厚十二分。象日之辰。

   (身趺皆厚一寸二分) 剡上五分爲圓首。寸之下勒前爲額而判之。一居前二居後。

   (前四分 後八分)陷中以書爵姓名行。合之植於趺。』

 

   (이천선생이 말하기를) “신주는 밤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그 법은 시·일·월·신을 취한다.

   받침은 사방 4치이니 한 해의 사시를 형상한다. 높이는 1자2치이니 12개월을 형상한다.

 

   몸 너비는 30푼이니 한 달의 일수를 형상하고, 두께는 12푼이니 하루의 시간을 형상한다.

   위로 5푼을 깎아서 둥글게 하여 머리를 만들고 1치 아래를 묶어서 앞을 이마로 하여 갈라서 하나는 앞쪽삼고

   하나는 뒤쪽을 삼는다. 가운데를 파내서 작성명행을 써 넣고 합해서 받침에 꽂는다.”

 

● 作主(주자가례)

    『程子曰 作主用栗。趺方四寸。厚寸二分。鑿之洞底。以受主身。身高尺二寸。博三寸。厚寸二分。

      剡上五分。爲。』

   (정자가 말하기를) “신주는 밤나무를 사용하여 만든다.

   받침대는 사방 4치, 두께는 1치 2푼이다.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신주의 몸을 끼운다.

   몸은 높이가 1자 2치이고, 너비가 3치 두께가 1치 2푼이다. 위 5푼을 깎아서 머리를 둥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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