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무지개(A Rainbow)
지은이 :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1770~1850)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볼 때마다
A rainbow in the sky
언제나 내 가슴은 설레느니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나 어린 시절에 그러하였고
So is it now I am a man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오니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내 늙어서도 또한 그러하리라.
Or let me die!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죽음만 못하리니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바라노니 나의 모든 날들이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자연의 경외와 함께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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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1802년 3월에 창작된 작품으로 1807년에 출판된 윌리엄 워즈워스의 《2권의 시집 Poems in Two Volumes》에 수록되어 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소박한 詩語로 노래한 이 詩는 무지개에 대한 명상을 통해서 인간의 근원적 심성인 동심(童心)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아울러 그러한 소중한 가치가 깃들여 있는 대자연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유종호(柳宗鎬)의 번역시로 널리 알려졌다.
詩의 형식은 내재율을 지닌 자유시이며, 낭만적·교훈적 성격을 지닌 서정시이다.
무지개를 제재로 삼아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구한 詩이다.
시인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인생은 차라리 죽음보다 못하다고 노래한다.
7째 줄의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라는 구절은 이 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명구로, 어린이의 심성이 어른의 심성보다 더 근원적임을 뜻하는 표현이다.
시인은 이 작품을 통해 나이 들어 어른이 되더라도 어린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할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시(詩)는 전원생활을 시의 터전으로 삼아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주로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스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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