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한국의 여성인물.

현덕왕후 안동권씨(顯德王后 安東權氏)

야촌(1) 2014. 5. 14. 13:46

현덕왕후 안동권씨(顯德王后 安東權氏)

 

1418(태종 18)~ 1441(세종 23). 조선 제5대 왕 문종의 비(妃), 단종의 생모. 본관은 안동(安東). 화산부원군(花山府院君) 권전(權專)의 딸이다. 1431년(세종 13) 세자궁 궁녀로 입궐하여 승휘(承徽)·양원(良媛)에 진봉되었다.

 

1437년 순빈봉씨(純嬪奉氏)가 부덕하여 폐빈 된 후 세자빈이 되었다. 1441년 원손(元孫:뒤의 단종)을 낳았으나 3일 뒤에 죽었다. 그해 현덕의 시호를 받고, 경기도 안산군 치지고읍산(治之古邑山)에 묻혔다.

 

1450년(문종 즉위) 왕후에 추봉(追封)되었으며, 능호는 소릉(昭陵)으로 명명되었다. 1452년(단종 즉위) 문종과 함께 양주(楊州)에 합장되어 현릉(顯陵)으로 개호되었고, 1454년 인효순혜(仁孝順惠)의 존호가 추상되었다.

 

1457년(세조 3) 단종복위운동과 관련하여 아버지 권전이 추폐(追廢)되어 서민이 되고,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자 왕후에서 폐위되고 종묘에서 신주가 철거되었다. 1513년(중종 8) 신주가 다시 종묘 문종실(文宗室)에 봉안되었고, 1699년(숙종 25) 신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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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世祖)는 왜 문종(文宗, 조선의 제5대왕)의 비(妃) 현덕왕후 안동권씨(顯德王后 安東權氏)를 부관참시(剖棺斬屍) 했나?

 

야사(野史)에는 현덕왕후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자신에게 침을 뱉은 후 피부병이 생기게 되었고, 자기아들(의경세자 -덕종 추존)이 요절한 것도 현덕왕후의 저주 살을 맞아 그렇게 되었다고 소문이 일자, 묘를 파헤쳤다고 하나 이는 야사(野史) 일뿐 고증된 실록은 없습니다.

 

의경세자는 단종보다는 한 달 정도 일찍 사망하였고, 또한 현덕왕후의 어머니와 동생이 단종 복위운동에 가담하여 가문 전체가 연좌되어 멸망지화(滅亡之禍)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폐서인 된 현덕왕후의 능은 왕비의 능이 아닌 평민의 능으로 격하되었고 제사 또한 지내지 않게 된 것임으로. 부관참시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실록내용]

세조 8권, 3년(1457 정축 / 명 천순(天順) 1년) 6월 26일(무오) 2번째기사

 

모반으로 권전(權專-현덕왕후의 아버지)과 노산군(魯山君)의 어미를 서인으로 개장(改葬-고치어 장사를 다시 치름)할 것을 청하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현덕 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의 어미 아지(阿只)와 그 동생 권자신(權自愼)이 모반(謀反)하다가 주살(誅殺)을 당하였는데, 그 아비 권전(權專)이 이미 추후하여 폐(廢)하여서 서인(庶人)으로 만들었으며, 또 노산군(魯山君)이 종사(宗社)에 죄를 지어 이미 군(君)으로 강봉(降封)하였으나, 그 어미는 아직도 명위(名位)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마땅하지 않으니, 청컨대 추후하여 폐(廢)하여서 서인(庶人)으로 만들어 개장(改葬)하소서.”

하니, 왕이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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