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고 약주는 국가 금연홍보”
국가가 금연을 주장하며 전매사업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담배를 경찰청, 검찰청과 동급의 전매청을 설치해 유통과 판매를 독점하던 시절이 있었다. 담배곽에 당당하게 국가기관을 표시하고 각카의 취임식까지 자축하는 광고를 국가기관이 당당하게 내걸었던 시절!.
국가가 대대적으로 흡연을 장려하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바로 우리의 완소독재자 박정희가 밥먹여 주던 그때 그 시절!!
↑유독 정치인의 흡연 장면이 많았던 그 시절.
담배제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대통령의 테이블 앞에 가지런히 놓여 진 담배곽이
보인다.
친애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직원여러분!
지금 우리는 18만평의 넓은 대지위에, 우람하게 건설된 3만평의 거대한 신탄진 연초 제조공장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뿌린 노력과 인내의 보람찬 결실을 또 하나 거두게 된 것입니다.
나는 오늘의 이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고, 이 공장을 건설하는 데 온갖 노력과 정성을 다해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돌이켜보면, 해방이래, 우리나라의 담배수요는 인구증가에 비례하여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여 왔고,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어감에 따라 애연가의 기호 또한 여러모로 발전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담배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초 제조공장의 건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절실하게 요망되어 왔던 것입니다.
[박정희대통령 담배공장 준공식연설에서]
위대한 우리의 영웅이신 박정희 각카 께서 이렇게 흡연을 장려하셨으니 담배를 소독제나 영양제로 여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현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정부의 전용광고판으로 활용되었던 담배곽 광고!.
↑봉지담배(담배대용) 광고문.
빨갱이도 때려잡고 납세의무도 다하라는 공익광고에도 담배가 이용되었다.
끽연(흡연)이 애국도하고 좋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그 시절엔, 국가가 국민에게 흡연을 장려하던 독재정권의 흠 흉함이 있었다. 그 후 한국이 민주화되면서 흡연권과 혐연권이 충돌하게 되고, 흡연자는 혐오자로 낙인찍히는 시대가 도래 하게 된 것이다.
↑흡연자의 흡연권요구가 거세지자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겠다며 등장한 우리나라 흡연실.
↑흡연자도 금연자의 인격만큼 소중하게 대우하는 일본의 흡연. 역시 우리나라와는 격이
다르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폭탄 테러 위험이 있다며, 길거리의 쓰레기통을 모조리 없애버림으로서
흡연자를 쓰레기 투기꾼으로 만들고도 대통령에 오를수있는 나라!
눈에 거슬리면 모조리 없애 버리자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전매청을 설치해 흡연을
조장하던 독재자 마인드와 조금도 다 를바 없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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