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金璡)
1500(연산군 6)∼1580(선조 13). 조선 중기의 학자.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영중(瑩仲), 호는 청계(靑溪). 조부는 진사 만근(萬謹)이고, 아버지 교위 예범(禮範)과, 어머니 군수 신명창(申命昌)의 딸사이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살았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고 뜻이 높아 기묘명유(己卯名儒)들을 찾아 가르침을 배워 견문을 넓히고 학업에 정진하였다. 또한, 음사(淫祠 : 사악한 神을 祭祀하는 사당)나 귀신은 자기 몸을 더럽히는 것으로 여기고 이를 멀리하매 무당이 그의 마을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였다.
마을 남쪽 산에 염흥방(廉興邦)의 사당이 있었는데, 그는 “네가 전조(前朝 : 고려)의 간신으로서 죽었어도 남은 죄가 있는 터에 어찌 너의 귀신을 용납하여 백성들을 미혹(迷惑)하게 하랴.” 하고 이를 헐어버렸다.
그는 다섯 아들에게 “사람이 차라리 곧은 도(道)를 지키다 죽을지언정 무도하게 사는 것은 옳지 않으니, 너희들이 군자가 되어 죽는다면 나는 그것을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길 것이고, 만약 소인으로 산다면 그것을 죽은 것으로 볼 것이다.”라고 훈계하였다. 뒤에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안동의 사빈서원(泗濱書院)에 제향되었다.
[세계도]
16世 김만철(金萬哲)
文科 禮曹正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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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世 만근(金萬謹)
進士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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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世 예범(禮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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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世 진(璡, 진사시)
청계공(淸溪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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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世 극일(克一)───수일(守一)───명일(明一)────성일(誠一)────복일(復一)
약봉공(藥峯公) 구봉공(龜峯公) 운암공(雲岩公) 학봉공(鶴峯公) 남악(南嶽)
(文科) (成均生員) (生員試) (文科, 觀察使) (文科, 府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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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男 金克一
[문과] 명종(明宗) 1년(1546) 병오(丙午)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위(11등/33명)
●二男 金守一
[생원시] 명종(明宗) 10년(1555) 을묘(乙卯) 식년시(式年試) [식년생원] 2등(二等) 25위(30/100)
●三男 金明一
[생원시] 명종(明宗) 19년(1564) 갑자(甲子) 식년시(式年試) [식년생원] 3등(三等) 37위(67/100)
●四男 金誠一
[문과] 선조(宣祖)1년(1568) 무진(戊辰) 증광시(增廣試)병과(丙科)23위(33등/33명)/합격연령31歲
●五男 金復一
[문과] 선조(宣祖)3년(1570) 경오(庚午)식년시(式年試)병과(丙科) 23위(33/34)/합격연령 30歲
↑청계(淸溪) 김진선생 초상화(金璡先生 肖像畵)
●종목 : 보물 제1221호
●지정일 : 1995. 07. 19
●시대 : 조선시대
●소유자 : 김시우
●관리자 : 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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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김진(1500∼?)의 초상화로 크기는 가로 109㎝, 세로 142㎝이다.
김진은 조선의 학자로 중종 20년(1525)에 과거에 합격하여 이조판서까지 오른 인물이다.
모시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이 초상화는 오른쪽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으로 두 손은 소매 안에서 마주잡고 있다.
머리에는 높고 테가 넓은 전립을 썼으며 녹색의 옷을 입고 있다.
얼굴은 몇 개의 선으로만 처리했고 눈매는 매우 가늘다.
명상에 잠긴 듯한 얼굴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학자로서의 면모를 암시하고 있다.
깔고 앉은 호랑이 가죽의 방석은 부피감이 없고 매우 평면적이지만 그림이 어색하지 않다.
묵선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갈색선, 붉은 선 등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선조 5년(1572)에 그려진 이 초상화는 인물을 정확하게 묘사했으며 선생의 성격이나 기품이 잘 나타나 있다.
이현보 선생의 초상화와 함께 안동지역의 사대부상을 대표하는 귀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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