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성리 신라비(浦項 中城里 新羅碑)
---------------------------------------------
현존 最古 중성리 신라비는 재판 판결문
▲문화재청은 2월 22일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1758호로 지정하였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신라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내용을 연구ㆍ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특히, 이 비는 지금까지 발견된 신라비 중에서 그 연대가 가장 앞선 비(碑)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라의 서예사를 연구하는 데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고 문화재청이 발표하였다.
중성리 신라비’는2009년 5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중성리에서 도로공사 도중 발견, 신고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포항 중성리는 1989년에 발견된 ‘영일 냉수리신라비’(국보 제264호)가 있는 곳에서 동쪽으로 약 8.7㎞ 떨어져 있다.
이 비는 부정형의 자연석 화강암(최대높이 104㎝, 최대폭 49㎝, 두께 12~13㎝, 무게 115kg)에 한 면에만 음각으로 한자를 새겨 넣었다. 글자는 전체 12행으로, 한 행에는 많으면 20자 정도로 모두 203자 정도가 확인되고 있고 하단부에 약 20㎝ 정도 글자를 새기지 않은 여유 공간이 있을 뿐, 윗부분은 비의 윤곽을 따라 최상단부까지 글자가 가득 새겨져 있다. 비의 맨 위쪽 일부와 우측면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글자 대부분이 판독 가능한 양호한 상태이다.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볼 때, 늦어도 지증왕 2년(辛巳 年, 501년)으로 비정(比定:유사한 다른 물체와 비교해 그 성질을 정함)되고 있다. 향후의 연구결과에 따라 좀 더 이른 시기에 대한 검토도 있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 최고의 비로 알려진 ‘영일 냉수리신라비’가 503년으로 비정되고 있기 때문에 이 중성리 비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신라비 2)가 된다.
비의 내용은, 영일 냉수리비의 내용처럼, 재물(또는 토지 등 재산)과 관련된 소송의 평결로 ‘과거에 모단벌의 것(재물)을 다른 사람이 빼앗았는데 그 진상을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 본래의 주인에게 되돌려 주며, 향후 이에 대한 재론을 못하도록 한다’라고 하고 이러한 평결의 과정(관련자 등)과 내용을 현지에서 반포하여 현지인 등과 후세에 경계를 삼는 것을 담고 있다.
이 비의 제작연도는 비 첫머리에 등장하는 辛巳에 근거한 것으로, 연구자에 따라 441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제작시기는 향후의 연구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으나, 현재는 잠정적으로 501년을 제작시기로 보고자 한다.
출처: 문화재청
'■ 보학 > 기타 金石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안에서 발견된 고구려기사비 (0) | 2013.01.20 |
---|---|
류극서 유적비(柳克恕遺蹟碑) - 전주류씨 2世 (0) | 2012.05.28 |
집안의 광개토태왕 비 - 옮겨진 것이 확실하다. (0) | 2012.02.20 |
반구대 암각화(盤龜臺岩刻畵) (0) | 2012.01.30 |
조선시대 '경천군 송금비' 2기 문화재 지정 (0) | 201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