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천동 표암에서 발견된 암각화.
경북 경주시 동천동 표암에서 통일신라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암각화가 발견되었는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당간((幢竿) 그림이 새겨져 학술적 가치가 높은 이 암각화는 풍화와 마모가 심해 경주시와 문화
재청의 보존처리 등 보호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의 화백회의가 열려 신라 건국이 의결된 역사적 장소인 경주시 동천동 이곳 표암에서 명문과
불전, 삼층목탑, 당간, 불번, 산문 등이 바위 표면에 새겨진 1천269년 전의 마애 암각화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경주 위덕대박물관은 "최근 암벽 사이 초목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사찰의 건물과 탑, 인물등이 새겨진
암각화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암각화는 불전과 3층 석탑, 사찰의 깃발과 깃발을 걸어놓는 당간과 간지주등 사찰의 모
습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불전안에는 불상의 모습이 표현되 있으며 명문도 있으나 훼손이 심해 해독이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전체 크기는 가로 약 1.5m, 세로 약 1m. 사찰 건물과 탑, 당간지주, 인물 등이 함께 표현된 암각화가 발
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암각화를 조사한 박홍국 위덕대박물관장은 암각화의 명문 가운데 '天○'는 중국 연호인 '天寶'(천 보·
742∼756년)로 보인다"며 암각화가 8세기 중반에 조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국 위덕대박물관장은 암각화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신앙의 대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유력한 집안이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조각한것 같다고 하며, 통일신라시대의 사회사 연구에 중
요한 자료가 될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라의 화백회의가 열려 신라 건국이 의결된 역사적 장소인 경주시 동천동 표암에서 명문과 불전, 삼층
목탑, 당간, 불번, 산문 등이 바위 표면에 새겨진 1천269년전의 마애암각화
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과 표암 화수회(재단 이사장 이상록)는 표암을 뒤덮고 있던 나무를 제거하던
중입니다.
지상에서 5m높이에 있는 서향 바위에서 통일신라시대인 743년(경덕왕 2년)에 새겨진 마애 암각화를
최근 발견했다"며, 표암 마애암각화는 통일신라시대의 불교조각사사와 사상사, 사회사, 금석학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박홍국 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표암 마애암각화는 새겨진 명문 12자 중 연호로 추정 되는 천보이년(天
寶二年) 글씨가 뚜렷해 이는 743년을 뜻한다"며 특히 사찰에서 중요한 행사 때 당간지주에 내걸었던
깃발인 불번이 국내 최초로 발견돼 국보급 자료로 평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표암 마애암각화는 전체크기 가로150㎝, 세로100㎝로, 높이 2.3m, 가로 2m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
져 있으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절의 입구인 산문, 당간지주, 명문 12자 天寶二年(?) 月夫今(令) 子上
世也(?), 삼층 목탑, 불전, 승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승상은 높이 24㎝ 어깨 폭 9㎝로 합장한 모습이며, 불전은 기단이 생략된 중층 건물(추정)로 불전에
는 용마루와 치미가 표현돼 있고 건물 내부에 불상이 있습니다.
불상은 육계가 표현돼 있고 수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합장의 형태라고 합니다. 탑은 3층 목탑이며 상륜
부에 찰주와 노반, 복발, 보주, 용차 등이 있고 옥개부 양쪽에는 풍령이 음각돼 있습니다.
당간지주에는 기단이 없으며 당간지주 중앙부 양 측면을 가로지르는 당간걸이가 있고 당간 끝에 불번
을 걸어 놓았습니다.
불번은 우측 아래로 날리는 듯 선각돼 있으며 번(깃발) 꼬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벽화로만 보
았던 사찰의 당간 깃발이 1,200여년 만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산문은 당간지주 우측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개의 기둥과 지붕을 선각했습니다.
표암은 경주시 동천동 석탈해왕릉의 서편에 있는 표암제 뒤에 있는 바위로 박바위, 박을 나타 내는 바
위를 의미하며 신라시대 화백회의를 통해 신라 건국을 의결한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 6촌가운데 알천 양산촌의 시조 알평이 이 바위에 내려와 세상을 밝게 하였다고 해서 표암이라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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