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선조문집

학남선생문집(鶴南先生文集)/이회경(李晦慶) 著

야촌(1) 2011. 7. 24. 03:40

■ 학남선생문집(鶴南先生文集)

    [저자] : 이회경(李晦慶) 著

   [생졸년] : 1784년(정조 8) - 1866년(고종 3)

 

 

『학남선생문집(鶴南先生文集)』은 이회경(李晦慶)의 시문집(詩文集)이다. 이회경(李晦慶)의 자는 서구(敍九), 호는 학남(鶴南),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이 책은 증손 종흡(鐘翕)이 간행하였으나 간행연대는 명확하지 않다.

 

이 중 서(書)는 스승인 유범휴에게『대학』.『맹자』.『주자대전(朱子大全)』등의 의심나는 곳을 물은 문목(問目)이 붙은 것에서부터 유치명(柳致明). 유정문(柳鼎文). 박규수(朴珪壽) 등 많은 인사와 교환한 것에 이르기까지 주로 학문과 의리에 관한 내용이 많다.

 

특히, 이재목(李在穆)과의 별지 문답에서『중용』의 연비어약(鳶飛魚躍)과 『대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연관성을 논한 것은『중용』과『대학』의 표리관계를 밝힌 독특한 견해이다.

또, 잡저(雜著)인「연우문답(蓮友問答)」은 세상의 치란(治亂), 인물의 현부(賢否), 군자와 소인, 인간의 처세, 공부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연꽃을 가상인물로 등장시켜 문답한 것이다.

 

그밖에 『중용』을 사대지(四大支). 육대절(六大節)로 축소하여 1장의 지면에다 전체를 그려 넣은「중용도(中庸圖)」.『대학』의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을 3단계로 나누어 축소, 도시(圖示)한「대학도(大學圖)무불경(無不敬)」을 중심으로 넣고 구용(九容). 구사(九思)를 가로 배열한 「경신도(敬身圖)」등이 주목된다.

 

그리고 치자(梔子) 꽃에다 중앙의 한 줄기를 극(極)으로 정하고, 밖으로『예기』「옥조편(玉藻篇)」의 구용, 『논어』의 구사,『대학』의 팔조,『중용』의 구경(九經),『서경』홍범(洪範)의 구주(九疇), 고요모(皐陶謨)의 구덕(九德), 문왕(文王)의 후천팔괘(後天八卦), 그리고 순(舜)의 구장(九章) 등을 배열하여 그 꽃 한 송이 속에 만물의 이치가 들어 있다고 기술한「천화만수일관도(天花萬殊一貫圖)」는 역작으로 손꼽힌다.

 

그 외에「태극도설(太極圖說)」.「대학대지(大學大旨)」.「홍범도설(洪範圖說)」.「조문록(朝聞錄)」등도 저자의 사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회경은 양덕(養德)의 아들로 경주사람이다. 그는 유범휴(柳範休)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오로지 학문연구에 일생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