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당 이회영과 보재 이상설 ①자유와 평등사상에 눈뜬 명문자제.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 지사(志士)는 경주이씨(慶州李氏) 상서공파(尙書公派)로 1867년 음력 3월 17일 서울의 저동(苧洞)에서 이른바 삼한갑족(三韓甲族)의 한사람으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10대조인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해 영조(英祖) 재위기에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오천(梧川) 이종성(李鍾城)과 고종(高宗) 재위기에 영의정을 지낸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 등 조선왕조에서 6명의 정승과 2명의 대제학(大提學)을 배출한 대표적인 사대부(士大夫) 집안이었다. 아버지 이유승(李裕承) 역시 고종 재위기에 이조판서(吏曹判書)와 의정부(議政府) 참찬(參贊)을 지냈으며, 어머니는 이조판서를 지낸 정순조(정순조(鄭順朝)의 딸이..